마린보이

title_Marine
며칠 전 한 대학교 축제에 평소 좋아하는 밴드가 게스트로 나온다고 해서

요즘 딱히 할 일도 없는 터라 구경을 갔었다.

그 학교 축제 중 지역 이름을 딴 가요제를 하고 있었는데

참가자의 대부분은 대학교 저학년 생들이었다.

자신들이 작사 작곡을 한 노래를 열창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이상하게 드는 감정은 '질투심'이었다.



재수 생활로 시작한 20대 때 가장 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삼심대'였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주워지는 삶의 무게를 견뎌하지 못하고

버둥대는 내 모습을 보며 서른이라는 나이가 되면 닥치는 현실에 주관을 가지고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느덧 그렇게 기다리던 서른이라는 나이가 되었고

세상처럼 되바라지리라는 나의 계획은 늘어가는 뱃살 속에 잠겨 버렸다.



그래도 소득은 있는 셈이다.

현실에 불만족해서 생긴 막연한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알면서도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서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30대 후반 언니들이 즐비한데 나이타령해서 미안해요~~


2003-06-03 오후 23:51

욕망은 끝이 없는 법,
욕망은 또 다른 욕망을 부른다.
욕망이 충족된다면 그것이 무슨 욕망이겠는가.
욕망은 점점 크고 거대해진다.
크고 거대한 것은 결국에는 사람을 소외시킨다.

지금의 모습으로도 넌 충분히 잘 살고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도 아닌것이 ^^*
그리고 니가 무슨 뱃살이 있다고 그래?
재철이 정도는 되야지. ㅎㅎㅎ

Ra Lee 2003-06-04 오전 05:40

젊다는거..겉으로 보이기에 좋아보일수 있지여..
하지만 조금씩 연륜이 쌓여 인격이 높아지는 여유있는 모습 또한
젊은이들 못지않게 좋아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늘 긍정적인 사고가 형님에 인격을 한층 높여준다는거 잊지 마시구여..
늘 밝게 웃고 사세여..그게 곧 젊음이니까여..
더위 조심하시구여 건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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