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아류 2003-05-25 21:51:13
+6 141
음...일어나보니 10시반 이네요.
이럴 상황이 발생할 줄 알고 어제 미리 끓여놓은 김치국에 반찬 몇가지
꺼내놓고는 식사를 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는 역시 어제 물에 불려놓았던 빨래를 돌려놓고,
도시락 반찬이 떨어져 가는 관계로 참치 샐러드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는 설겆이까지 마쳐좋으니 지금 시각이 12시 13분 정도네요.

어제는 우려했던 바와 달리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사이 쪽이 너무 조금 나왔다 싶어서 미안했는데
막판에는 친구사이 모임이 되어 버렸더군요. -_-;

어쨌든 너무 미안한 것은 모임을 급하게 주선하다 보니 식사 장소를
다른 곳을 섭외하지 못해서 비싸기만 하고 그다지 맛없는 곳을
골라서 죄송합니다.
글구 술집두...-_-;
근데 거기는 서비스도 좋고 다 좋은데, 안주가 너무 맛이 없기는 하죠?
아마도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곳을 한 두군데 뚫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6시반에 약속이 되어 있었지만 역시나 코리안 타임...다들 7시 정도에 도착하시더군요. -_-+ (죽었어)
저의 간단한 멘트로 모임을 시작해서 다들 처음에는 말도 안하고
수줍어서 밥만 먹더니, 자리를 좀 옮기고 술 몇잔 들어가니까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놀더군요.

어쩄든 8시경까지 식사를 대략 끝내고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나이보다 너무나 어려보이는 카페의 영화 모임 운영자이셨던 다빈님이 들어왔습니다.
결국...영화모임팀이 빠져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한 친구가가 강원도에 동생만나러 가서 티켓이 하나 빵꾸나서 카페 운영자이셨던 우연님이
낄려고 했는데 다빈님이 이미 다른 분을 섭외하셔서 우연이형이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터프한 매너와 외모와는 다르게
어찌나 잘 삐지는지....눈물이 그렁그렁 하더군요. ^_^ ㅋㅋㅋ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는 우리가 늘 가는 푸짐하고 넉넉한 이모가
계신 달을 긷는 두레박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또 술펐죠. 머.
별다른 일은 없었으나, 수영모임의 초급반 강사 철이 언뉘가 오시고
영화를 하는 수영모임의 짱 미모 덩어리 장미 언뉘가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자리를 뜨셨습니다.
그리고는 토요일에 회의가 있었는지 친구사이 임원단들이
들어오시더군요. 임원단이라고 해야 지금까지의 회장님들이지만...-_-;
모임의 후반이 되니 거의 친구사이 모임이 되버렸더군요.

그래두 나름대로 두 모임간의 가교가 된 의미있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2003 퀴어문화축제에 노가다 카페가 퍼레이드를 하면
좋겠지만...삽자루, 망치, 네일건 같은 거 들고서 ^_^...사실상
아직은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많은 관계로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꼭 참여를 하겠다고 우연이형이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실제로 퍼레이드는 안하더라도 퍼레이드 행렬 주변에서 레인보우
깃발이라도 흔들어주시면 퀴어문화 축제 활성화에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수영모임의 이쁜이들이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우리 원장언뉘랑 장미 언뉘가
일당 백의 미모로 승부를 해주셔서 전혀 미모로서는 버겁지 않은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_-a

어제 참여해주시고 늘 게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계신
우리 수영 모임 및 친구사이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Trot천사 2003-05-25 오후 22:01

어제 미팅이 재미있었나보네요 사람들도 많이 온것 같구요
외로우신 분들 짝 들은 다 찾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차돌바우형이 상당히 기대를 많이했던것 같았는데
그형 반응이 궁금하네요

차돌바우 2003-05-26 오전 06:41

근데 말이야 -.-+
담에 또 앤있는 넘 델구 나오면 주금이얏~~!!!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2003-05-26 오전 07:05

아류야 니가 수고 많았다.
조만간 임자들 만나서 그런 자리가 차차 없어져야 할텐데^^

2003-05-26 오전 07:05

아류 너무 수고 많았어. 괜히 나가서 물 흐려놓은 거 넘 미안하네...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밝은 모습 보여주길...

아류 2003-05-26 오전 09:04

말은 필요없으니까 수고했다고 생각하면 다들 돈으로 부쳐죠. 계좌번호 찍을꼐.

날아가기 2003-05-26 오전 11:35

다빈이었군.ㅎㅎㅎ 정한수 떠놔야지...철아 주문이 어케되니?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