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원장 언뉘가 " 니 수영복 바꿔야겠다. "
하면서 수영복 궁뎅이 있는데를 쭈욱~~~ 잡아당겼다.
한없이 쳐지도 당겨지는 수영복....
그래서 월요일.....큰 맘먹고, 거의 50,000원 돈을 눈물을 머금고....지출했다.
예전에 입던 건 누나가 생일 선물로 사준거였든데, 내돈내고 사려니 이렇게나 아까울 수가...
그래서 1주일 빡시게 입었다.
새로산 운동화를 머리맡에 놓고서 자듯이, 축축한 수영복을 가슴에 꼭 품고도 자고,
머리에 쓰고도 자고, 바지위에 덧입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딱 1주일이 지났다.
어제 처음으로 20바퀴에 성공한 기쁨이었는쥐, 널려있는 킹카 어빠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던지
바디크림 열씨미 바르고서는 몇가닥 없는 머리털도 열심히 말리고, 약발라야 되니까 똥꼬털도
잘 말려주고, 약까지 정성스럽게 똥꼬안에 손가락 넣어서 잘 발라주고(욱....).......
가방에 수건이랑 수영도구들이랑, 로숀 일체를 가방에 잘 챙겨서는, 파우더 위에 두고서는
그냥 나왔다. -_-;
정말 나는 가끔 보면 저능스러울 떄가 많다. 울 누나가 맨날 나보구 "너 그거 머리아니쥐. 너 그걸로
소화하쥐. 머리카락도 없어서 장식품같지도 않던데....그거 왜 달구 다니뉘?" 라고 하는데,
이럴때면 정말 그말이 맞는 거 같다.
어쩄든 그나마 어제 밤에는 아침에 가면 관리인들이 보관해 놓았겠쥐 라는 한가닥의 희망이나마
있었는데, 아침에 가보니, 가방에 수건에 로숀 및 약(무슨 약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쥐) 까지
다 있는데, 수영복(흑...ㅠ_ㅠ), 수경, 수영모만 달랑 없어져있다.
띠벌...도 아니고 씹팔이었다.
안 그래도 이번달 할부도 많이 나가고, 돈 쓸일도 많고, 누님 결혼식 축의금도 준비해야 하는데
도합 87,000원 이나 추가 지출했다.
이번달에는 수영장 관련해서 오리발도 샀었으니까, 근 20만원 돈이 깨진것 같다.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안그래도 극빈 계층인데....ㅠ_ㅠ
지난번에 꾼 꿈이 길몽이래서 복권도 샀는데 맞는 숫자는 3개 나온고, 지난번 집에 갔을 때 누나가
사준 베스트는 회사에 벗어놓고 갔는데 사라져버리고, 주말에는 또 수영복 잃어버리고...
아~~~띠바...절라 재수엄네...샹~~~(차마 원장 언뉘한테 맞을까봐 된소리는 못내고...ㅠ_ㅠ)
이궁..이러다가 먼가 대박이 터지려나?
애인 대박이면 좋으련만...지진희나 유토 광고모델이 어느날 커밍아웃을 하고 지나가다가
나를 보고서는 뻑가서 프로포즈를 하고, 한 2-3년 사귀다가 허니문으로 골인하는 달콤한~~~크으으으으
그런데 이런 대머리 총각한테 뻑가면, 그건.....변태쥐....ㅠ_ㅠ
이궁...어쨌든 주말부터 재수가 없다. 이번주는 몸사리고 조심해서 살아야겠다.
나야 재수가 엄써도 모두들 즐겁고 활기차고, 재수있는, 돈벼락을 맞아도 좋고, 머 그런 한주 되셔요~~~
뭔 수영복이 5만원이나 해! 싼데 아는데 미리 말하지~ 쯧쯧~ 바가지 인생~~
좋은 꿈 꾸고도 복권도 안맞는~ 쯧쯧~ 꿈만꾸는 인생~~
종합적으로...쯧쯧~ 실패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