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여름 책읽기 모임, 함께해요!
역사 속에서 ‘낭만적 동성애’의 모습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중국 명청 시대에는 동성애가 ‘유행’이었다는데 어땠을까? 동성애가 ‘죄악’으로 여겨진 건 언제부터일까? 동성애에 대한 ‘형벌’은 어떤 게 있었을까? 한국의 시골에 전해지는 은밀한 동성애의 전통은 어떤 모습일까? 게이들은 어떻게 해서 서울 종로에 모이기 시작했을까?
친구사이의 여름 책읽기 모임이 시작됩니다.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의 개념은 우리 사회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근대적 개념이지만, ‘동성애’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존재해 왔습니다. 주로 정체성의 언어로 동성애를 말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특성인 것처럼, 시대와 사회마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들, 동성애를 경험한 사람들의 서사들, 동성애를 재현하는 형태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책읽기 모임에서는 동성애를 둘러싼 이런 변화들을, 역사적인 조망 속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평소에 알아두어야지, 또는 읽어보아야지 했었던 내용들을 게이들이 모여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든 게이’가 되는 유쾌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이 있어 오히려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는 이 여름, 책과 함께 또 친구사이와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 보길 기대합니다.
친구사이 회원분들, 책읽기를 좋아하는 게이들, 친구사이에 선뜻 가기에 망설였지만 오붓한 모임으로 참여해 보려는 분들에게 참여를 권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친구사이 여름 책읽기 모임
읽을 책
플로랑스 타마뉴, 이상빈 옮김, <동성애의 역사>, 이마고, 2007.
(더 읽을 책 : 우춘춘, 이월영 옮김, <남자 남자를 사랑하다>, 학고재, 2009.
곽차섭 외, <역사 속의 소수자들>, 푸른역사, 2009.
박관수, <1940년대의 남자동성애 연구>, ≪비교민속학≫31집, 2006년 2월.
이송희일, <한국 동성애 게토, 오욕과 오명의 연대기>, ≪버디≫, 1998.)
첫모임 :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친구사이 사무실)
모이는 날 : 1~2주 간격으로 4회 예정. 모이는 날은 첫 모임에서 결정합니다. ^^
준비물 : <동성애의 역사> ('더 읽을 책‘은 교육팀에서 발췌해서 준비합니다.)
참가신청 및 문의 : 이메일(담당 가람 garamsci@empal.com ) / 전화(02-745-7942)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교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