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에 신설된 ‘무지개 인권상’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수여하는 인권상으로서 당해연도에 성적 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주요한 업적을 쌓은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올해로 2회째인 무지개 인권상은 2006년 제1회에는 정정훈 변호사(아름다운 재단 공익 변호사 그룹 공감)가 수상하였습니다.
수상자 :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노회찬
시상식 : 2007년 12월 09일 일요일 오후 4시
장 소 : 상상마당 Live Hall (홍대 앞)
2007년 제2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선정 이유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2007년 제2회 무지개 인권상 수상자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노회찬씨를 선정합니다. 국회의원 노회찬씨는 2006년 ‘성전환자 성별변경 특례법'을 발의 한 후 2007년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특히 성전환자 하리수씨의 입양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2007년 제8회 퀴어문화축제 무지개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성소수자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회의원 노회찬씨가 앞으로도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열정적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드리며, 2007 제2회 무지개 인권상 수상으로 국회의원 노회찬씨의 행적이 더욱 빛나길 기원합니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 향상을 위해 이성애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의 초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2007년 11월 27일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무지개 색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 다른 색들이 욕심내지 않고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민주 노동당의 이념도 다원주의입니다. 각자의 사상과 이념, 성적 지향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세계가 민주노동당이 지향하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진보정당의 기본색은 빨간색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경직되기 쉽습니다. 생태와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도 들어와야 하고 빨주노초파남보가 다들어와야 진정한 진보의 붉은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진정으로 진보정당으로 가려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차별 없는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지, 새로운 차별을 기꺼이 없애고 공존을 위해 노력하며 나가고 있는지 되물어야 합니다.
90년대 중반에 성소수자의 문제를 인권 차원에서, 운동 차원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96년 노동법 개정 총파업당시 무지개 깃발을 들고 당당하게 행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2년 전 샌프란스시코에 갔을 때 거리에 꽤 많은 곳에 무지개 색 깃발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사회가 다원화된 사회, 문명화된 사회라 말하고 있지만 이들의 인권의 문제나 시민권의 문제로 여겨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작은 걸음이 여전히 부족하고 더딘 가운데 무지개 인권상 수상은 더 분발하라는 따가운 질책으로 알겠습니다. 지속적인 연대와 활동을 통해 한국에서도 센프란시스코처럼 무지개를 당당히 내 걸 수 있는 날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노회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노회찬’소개.
2000 : 민주노동당 부대표
2002 :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본부장
2004 : 4.15총선 민주노동당 선거대책본부장
2004 : 민주노동당 제17회 국회의원 당선
2006 : 민주노동당 삼성불법정치자금 및 안기부 불법도청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2007 : (현) 민주노동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
(현)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
(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수상식 후에는 G-Voice 제2회 정기공연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