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소년 동성애자 인권학교 2004 둘러보기
친구사이 11주년 기념 토론회가 '청소년과 동성애 - 청소년 동성애자의 삶과 문화'라는 주제로 4월 2일 토요일에 열립니다. 청소년 동성애자의 삶과 문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대해 성찰하고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2005년 제8회 청소년 동성애자 인권학교를 위한 후원의 밤을 엽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의 미래를 보다 더 풍요롭게 가꾸는 밑거름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발제자
현아(Any79 대표, 동인련 활동가) : 청소년기의 여성 동성애자를 이야기한다
안형준 (남성 청소년 동성애자) : 남성 청소년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법
이송희일(전 친구사이 대표) : 인터넷 시대의 청소년과 동성애
토론
최영화 (문화연대 청소년문화위원회 활동가)
겸 (남성 청소년 동성애자)
사회
신윤동욱(친구사이 회원)
일시 : 2005년 4월 2일(토요일) 오후 4시~6시
장소 : 종로구민회관 대회의실(약도 클릭)
일시 : 2005년 4월 2일(토요일) 오후 7시 30분~12시
장소 : 피카디리 옆 다모아(약도 클릭)
토론회 기획의도
올해 친구사이 1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는 청소년 동성애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청소년 동성애자의 문제는 동성애 사이트에 청소년들의 접근을 막던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동성애 조항 삭제 투쟁에서 잠시 이야기된 뒤에 크게 표면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청소년 동성애자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소년 동성애자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되지 않고 또 막연하게 생각되고 있는 듯합니다.
청소년 동성애자 문제는 동성애자라는 성적 소수자의 위치,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나이대의 특수성 및 나이에 의한 차별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성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동성애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청소년 동성애자가 접근할 수 있는 도움은 턱없이 적고, 겪게 되는 어려움은 과도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인식되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고 또 이를 쉽게 털어놓을 수 없다는 것, 상담을 받거나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 정보의 부족, 청소년 동성애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나 오프라인 공간의 부족, 동성애자로서의 삶에 대해 오해하게 되는 것, 가족․학교사회․친구에 의한 호모포비아적인 상황에의 노출, 학교 교육에서 사용하는 갖가지 이성애 중심적인 용어 또는 동성애에 대한 무지에 의한 상처,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성인중심성 등등 청소년 동성애자가 처해 있는 위치는 그리 쉬운 자리가 아닙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청소년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번 토론회에서 먼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청소년 동성애자가 실제로 어떠한 일들을 겪고 있는지 외부의 시선이 아닌 청소년 동성애자의 자리에서 청소년 동성애자가 직접 발언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인지, 어떤 점들이 절실하고 필요한지에 대해서 청소년 동성애자가 직접 말하고 청소년 동성애자의 관점에서 청소년 동성애자들의 삶을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삶의 방식이 형성되었는지, 어떤 점들이 절실하고 필요한지, 혹시나 성찰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재인식하고 모색해보자는 취지입니다.
담당 이메일 : chingu@chingusai.net
문의 전화 : 02 - 745 - 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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