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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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생각] 게이의 눈으로 바라본 '비키니 사건'
- 살며시 (소식지팀)
끊이지 않는 여성과 남성의 性에 대한 논란은 언제쯤이면 끝날 수 있을까?
한 편에서는 여성의 성을 도구화했다고 하고 한 편에서는 비키니사진을 찍은 당사자들조차 성희롱이라 생각하지 않는데 왜 제3자들이 그러냐고 난리다.
이쪽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쪽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둘 다 맞는 걸까? 둘 다 아닌 걸까? 논쟁이 격화되다 보면 결국 군대문제와 임신문제로까지 번져 감정싸움만 될 뿐 아무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필자의 생각에 이 문제는 여성에게 정조관념을 강조해왔던 한국 성(性)문화의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성생활을 누리며 결혼상대는 순결한 처녀를 원하는 남성들과 성해방을 외치며 아직 정조관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성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한 이 모순적인 악순환은 쉬이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세월 동안 정조를 강요당하며 섹스 한 번에 마치 몸이 더러워지기라도 한 것 같은 취급을 당해온 여성들을 생각해보면 왜 그들이 '性'에 대해 유난히 보수적이고 민감한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만든 건 결국 남성들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여성들 또한 이제는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관념에서 벗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놓고선 누가 쳐다볼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닌 당당한 性의 주체로서 피해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이번 비키니 사건도 그저 '잡X'들의 성적 농담 몇 마디 나눈 일 정도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박재경
그래 세호야 오래도록 함께 하자
진석
28뇬상은 세호가^^ 어머 十八이 왜 적합한 단어가 아닌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