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The Broken Hearts Club: A Romantic Comedy
감독 : Greg Berlanti
출연 : Timothy Olyphant, Andrew Keegan, John Mahoney
국내 비디오 출시
룰루의 평 :
이 영화를 제공한 sony pictures classics의 라인 업은 볼만한 영화로 가득하다. 페드로 알마도바르의 '그녀에게'를 비롯,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스파이더', 2003년 선댄스 수상이 유력한 'All the real girls' 등 쟁쟁한 영화들.
하지만 실연자 클럽은 이 라인 업의 화려함에 비해 다소 뒤떨어지는 영화다. camp용 영화가 종종 우리에게 보여주는 섹슈얼리티의 농도 짙은 질감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은 슬랭을 친절하게 영화 단락에 곁들여 이성애자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려는 얄팍한 상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다만, 포스트 에이즈 시대의 게이 커뮤니티, 특히 게이 웨스트 헐리우드 쪽의 게이 문화의 단면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긴 하다.
어쩌면 게이 커뮤니티와 그 속의 다양한 게이 캐릭터를 영화로 창조해내기 위해선, 아울러 슬쩍슬쩍 계몽의 빛에 쪼인 교훈적인 격언을 삽입하며 게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선 정말로 끈기 있는 현장 답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 영화 실연자 클럽은 어설피 '그들만의 리그'를 흉내내다가, 어설피 게이 커뮤니티의 캠프를 모사하려다 실패로 귀결된, 맙소사 로맨틱 코메디라는 부제가 부끄럽게시리 전혀 로맨틱하지도 전혀 웃기지도 않는다.
이 영화가 퀴어 무비라는 이유만으로 면죄될 건덕지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이것이 헐리우드 장르에 포박된 미국 저예산 퀴어 무비의 한계다.
그렇지만 '난 동성애자입니다!' 하고 '베스트맨'에서 당당히 외쳤던 딘 케인이 다시 동성애자로 출연한 점은 다소 재밌는 부분이긴 하다. ABC 채널의 슈퍼맨 시리즈에서 근육맨으로 나와 인기몰이에 나섰던 딘 케인이 두 번씩이나 게이 캐릭터로 등장했다. 예전에 브룩 쉴즈의 첫 번째 연인이라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기도 하고, 지금도 여자 친구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를 볼 때 필요한 건 역시 팝콘.
시놉시스 :
웨스트 헐리우드에 사는 데니스. 이제 28세 생일을 맞은 그는 촉망받는 사진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이 인생에 있어 도움을 주었는지 아닌지 고민 중이다.
보디빌딩을 즐기고 껄렁대기 좋아하는 벤지, 심리학을 전공하는 꺽정이 하위, 카리스마가 장점인 콜, 항상 냉소적인 패트릭 그리고 테일러.
바로 이들의 우정을 시험할 비극이 그들에게 닥쳐오기 시작한다.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4-08 20:18)
2003-11-07 23:58
자연스럽게 살자!
짧은 소견 엄청나게 흑인인데, 소수의 소수에 대한 컴플렉스성 행동이 아닐지... 마음에 없는 행동...
자연스럽게 살자!
제가, 사실이 그러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모르겠다...
과객
엄청 흑인이라는 사실이 그의 과오를 덮지는 못하겠죠.
tangoboy
The Eagle and the Hawk", 이건 존 덴버 노래 아니었나요? 영어도 모르면서 자주 들었었는데 어떤 반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