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습니다. 쌀집님!!

"살집"이면 많은 게이들이 좋아했을텐데.... 하하(농담입니다. 게이들 가운데 넉넉해 보이는 분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썰렁한 농담한마디 해봤습니다)

우선 저희들을 지지해주시고, 또 함께 해주시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친구사이는 단체가 '남성동성애자'들로 구성되고, 또 그들을 대상으로한 사업들을 만들어가다 보니 아무래도 남성게이만이 정회원의 자격을 얻고 발의권과 표결권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원회원들 가운데에는 이성애자 및 여성 분들이 몇 있으십니다.

아쉬운 점은, 여러 여건상 그러한 조력자/지지자 분들께 좋은 자리들을 많이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1년에 한두차례, 후원회원분들을 모시고 저녘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어찌보면 생색내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가 가진 의식 깊숙히 뿌리내린 고정관념들은 쉽게 뿌리뽑혀지지는 않더군요.
저 조차도 때로는, 스스로 동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적인 시선들을 간혹 느끼면서, 혹은 자신의 내부에서 들리는 "자학'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크게 당황하고 마니까요!
조금씩 서로 알아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또 서두르지 말고 친구가 되어 가다보면 이해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위에 적힌 문구 가운데 '동성애'에 대한 관심을 '동성애자에 대한 관심'으로 바꿔주세요. 하하. 사람에 대한 관심이 우선이겠지요. 관념과 행위의 특질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본질이 아니겠지요. 철학이나 심리학자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이성애자에게 동성애자들이 바라는 것은 '동성애'의 철학적/사회학적/심리학적 접근과 이론 이해가 아니라, 동성애자로서의 사회적 존재, 개인 개인의 실존적 가치를 인정받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사람의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 이해는 결국 머리 속에 남는 또다른 편견적 관념을 생산할 뿐이지요. '사람으로서의 동성애자'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습니다.^^
앞으로 시시때때로 저희들을 격려해주시고, 이건 정말 아니야 싶을 때는 거침없고, 따끔하게 지적도 해주시고, 그러면서도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참, 올해 6월에 퀴어문화축제(kqcf.org)가 있답니다. 그때 친구사이는 '이성애자 참가단'이라는 것을 만들어 '동성애자를 지지하는 이성애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퍼레이드를 할 계획입니다. ^^ 그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무실에 놀러 오셔도 됩니다. 평일 오후 2시 이후에 오세요~!!

안녕하세여 ^^

반가워요! 저도 여자인데! ^-^
이성애자라서 받아주지 않을까봐
저도 가입하며 엄청 걱정했었는데.
나이도 걸릴까, 무지 걱정했구요.
아무래도 중학생은 안되나. 하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