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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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녀 2011-12-05 23:35:32
+6 796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발전된 html -_-;과 뉴스를 들고 온 뉴스녀입니다.

[한국일보] 서울대 미대생 '反동성애' 졸업작품 시끌시끌
네~ 결국 뉴스에 떴군요. 졸업작품을 만든 당사자가 사과를 하고 있다니 다행이죠 ^^
그렇다면.. 적어도 뉴스녀는 마음이 풀립니다. 하도 벽창호 꼴통들만 보다보니 고맙기도 하구요.

[한겨레21] 차라리 차별하라라고 말하라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뉴스입니다. 얼마 전 김여진 씨는 트위터에서 '그럼 어떤 차별은 괜찮다고 가르칠 겁니까?' 하셨다죠. 한 번에 모든 것이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좀 더 나은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일이겠지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학생인권조례를 위해 꼬우~!

그 외 이런저런 소소한 뉴스들은 회원님들도 전해주시니 더 소소한 문화게이뉴스 ㅋ

[뉴시스] 토니상 3회 수상! 게이뮤지컬이 온다!
기대됩니다~! 우리 계 묻어서 단관 뛸까요?

[오마이뉴스] 신간소식 - 동성애나 동성연애나 그게 그거라구요?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쓰는 말인데 잘 몰라서 실수하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물론 뉴스녀가 '이 년놈들아!'라고 할 땐 욕하려고 그러는 거 맞습니다..

[미디어오늘] 발레 보면서 눈물 흘린 적 있나
우리 차이콥스키 언니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분이 동성애자였다는 건 다 아시죠? 음악을 들어보면 기분도 참 죽 끓듯 하셨을 것 같아요. 아주 발랄하고 밝은 음악에 (꽃의 왈츠) 완전 뻥뻥 지르는 (1812년 서곡) 곡도 있고.. 너무 슬픈 곡도 있어요 (비창 교향곡: 기사에 링크 있음) 좀 세월이 지난 지금 이 분이 계셨다면… 우리 지_보이스에 곡도 주고 하셨다면… 지_보이스는 겁나 벅찼겠다는 뻘 생각을 하며 뉴스 마칩니다.



뱀다리: 참! '비창 교향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필의 1960년 연주 음반으로 들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게 바로 비창의 레전설 음반인데요. 죽입니다.. 네. 혹시나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상근로봇이 음원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니 문의해보세요.


차돌바우 2011-12-06 오전 00:26

오홋!! 색상도 들어가고.. ^^
멋져요~!!

라벤더87 2011-12-06 오전 00:37

반동성애 졸업작품...당사자가 사과하고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코러스보이 2011-12-06 오전 01:40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글입니다. #SNU

안녕하세요 이번에 미술대학에서 졸업전시를 하게 되었던 맹성규 학생입니다.
과대표님을 통해 연락을 해 오신 분과 또 QIS쪽의 요청으로 인하여 이렇게 공식적 사과문을 올립니다.

저는 4학년임에도 군대를 아직 안다녀와서 어리고 부족한 중에 선배들과 함께 졸업작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험이 많이 부족한 학생입니다. 이렇고 저런 행동을 취했을 때 어떤 반응들이 나타날 지에 대해 사회적 감각이 한참 부족하며 디자이너로서의 길은 아직도 먼 것 같습니다. 도장을 찍을 때의 저의 생각은 '이런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라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 반응과 파문에 대한 예상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거듭 사과를 드립니다. 아직 실수가 많은 학생으로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조심스래 청하여 봅니다.

'자신의 졸업작품에 동성애자들을 이용했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역시 자숙하며 동의합니다. QIS의 홍보물을 작업의 기반으로 삼은 것이 맞으니까요. 또한 QIS쪽에서 언급하신 저에 대한 '호모포비아'라는 언급에 대하여는, 저는 '동성애자라는 이유' 때문에 이루어지는 어떤 폭력적 행위나 물리적 손해행동들은 저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성애자들을 비판할 어떤 권위나 자격을 가진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무슨 자격으로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제 캠페인의 타이틀은 "아름다운 공식" 입니다. 남녀가 만나서 생명을 낳는 것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함입니다. 허나 이번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캠페인 타이틀과 맞지 않게 '아름답지 않은' 행동이었음을 어리석게도 여론의 반응을 통해서나 깨닫고 맙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기에 많이 부딪히고 넘어지고 할 나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 학우분들의 쓴소리에 겸손히 감사를 표하기 원하며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사람의 실수를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QIS에는 메일로 사과를 표현하였고, 이자리에서 폭력적 포스터 훼손에 대하여 다시금 사과를 드립니다.

=============
라고 트위터에 돌고 있더군요. 여기 퍼온다고 문제 되진 않겠죠??
말도 안되는 걸 졸업작품이랍시고 깝친것도 웃기지만... 문득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생각도 들고...
사과 글도 좀 웃기고...

근데 "서울대"가 아니었으면 신문 가십란에 날까말까 했을 정도의 사건이 이렇게 순식간에 주요 언론기사 및 상위 검색어로 대서특필되고... 서울대 동창회에서 혼내주겠다는 둥의 개드립까지 나타나는 요런 현실도 웃긴다는거 아냐...
설마 이런 걸 또 열등감이라고 할까봐 눈치보며 댓글다는 나도 웃기고 말야.

라벤더87 2011-12-06 오전 02:33

코러스보이님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Sander 2011-12-06 오전 06:58

뉴스녀님 덕분에 늘 기사 검색하는 수고 없이 관련 뉴스를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조한 2011-12-06 오후 18:29

2년전 가을, [발레] "차이코프스키-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란 걸 봤어요. 분신과의 2인무가 하이라이트 인데 분신이 연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왕자를 유혹하기도 하죠. 무겁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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