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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월례비행


나비와 바다 Sea of Butterfly

박배일 Park Bae-Il┃2011년┃HD┃Documentary┃89min┃color┃16:9┃stereo

Language : Korean┃Subtitle : Korean, English


FESTIVALS/AWARDS

                         2011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 와이드앵글 메세나상 수상

                         2011 16th Busan Internatioanl Film Festival - Mecenat Prize


SYNOPSIS

로맨틱호러다큐멘터리 <나비와 바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재년(제제)과 우영(노인네)이 드디어 7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결혼을 결심한다. 아름답고 행복할 것만 같던 결혼이 막상 눈앞으로 다가오니 환상은 점점 걷히고 현실은 더욱더 선명해진다.

  재년과 우영이 나누는 사랑은 말할 필요도 없이 로맨스지만 두 사람을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선과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한 부담은 호러일 수밖에 없다.



DIRECTOR’S NOTE

  모든 인간의 삶에서 출발점은 자신의 의지에 따른 선택이 아니다. 의지와 다르게 선택 받은 삶에 대해 누구나 자유로운 자신만의 일상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규정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구분은 차이를 동등한 다름이 아닌 우월과 열등, 정상과 비정상의 위계화 된 이분법의 틀에 놓았고, 남성과 비장애인은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정상’이라 규정했다.

  ‘정상’이라 규정한 이들은 그 권력을 활용해 '정상신화'를 창조했고 ‘비정상’이라 규정당한 이들을 억압하고 배제하면서 통제해왔다. 억압과 배제, 통제의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는 ‘가부장제’이다. 가부장적 관습은 결혼 이후 여성에겐 가사 노동과 출산, 양육을 강요했고,

남성에겐 경제 활동을 통해 가족 부양책임을 부여해, 이를 ‘정상 가족’이라는 허울에 담아놓았다. 마치 이렇게 구분 지어진 성 역할이 ‘정상’인 것처럼 포장된 사회에서, 모든 남녀는 결혼제도 앞에서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에 대한 부담으로 숨이 가빠올 수밖에 없다.

  <나비와 바다>는 ‘비정상이라 규정된 삶’을 살고 있 두 사람의 결혼 과정을 따라가면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과 가부장의 허울에 갇힌 결혼제도의 폭력성을 가부장스럽게 담아낸다.


STAFF

                                      감독 Director                            박배일 Park Bae-il

                                      제작 Producer                          오지필름 Ozifilm

                                      조연출 Assistant director          문창현 Mun Chang-Hyeon

                                      촬영 Cinematography              이승훈 Lee Seung-Hun

                                      편집 Editing                             박배일 Park Bae-IL

                                      음향 Sound designer                김병오 Kim Byeong-O


CAST

강우영, 노재년 Kang Woo-yeong No Jae-nyeon


BIOGRAPHY

오지필름에서 활동하고 있다. 옆집 할머니의 삶을 담은 <그들만의 크리스마스>(2007)로 다큐멘터리 연출을 시작했다. 이어 장애인, 노동자, 여성 등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을 점차 넓혀 가며 부산을 기반으로 꾸준히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FILMOGRAPHY

                                       2011 나비와 바다 Sea of Butterfly

                                       2010 잔인한 계절 Cruel Season

                                       2009 촛불은 미래다 Candlelight is The Future

                                       2008 내사랑 제제 The Way to Jeje

                                       2007 그들만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for them



PRODUCTION COMPANY

                오지필름은 부산을 기반으로 오지에 갇힌 현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창작공동체이다.

                특히 여성, 장애인, 노동자들의 삶의 가치를 복원하려는 작업을 중심에 두고 있다.

2011.10.26(수)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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