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9102633
오늘 뉴스녀가 기사를 찾다보니 이런게 있네요. 요즘 오만욕을 들어처잡수시고 계시는 여성가족부 (여성이나 좀 빼등가)의 심의에 관한 우석훈 교수님의 칼럼인데요.
요 부분이 흥미로워서말이죠.
세 번째, 저들이 국민경제를 좀 먹고 있다는 사실. 리처드 플로리다의 <도시와 창조 계급>은, 문제적 저서이다. 그 책의 테제가 맞든 틀리든,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창의성, 창조성, 심지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정책 기조로 내걸었던 '창의 시정'까지, 기본적으로는 이 책에 나온 테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국의 지배층이 최고의 모델로 삼았던 실리콘 밸리가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분석한 게 플로리다의 테제인데, 상징적으로 얘기하면 '게이 지수'에 대부분의 얘기가 담겨 있다, 게이가 많이 사는 도시일수록 창의적인 도시이다, 유시민이 대구에 출마하면서 대구를 창의적으로 만들자고 얘기할 때에도 이런 플로리다의 테제가 이론적 전제가 된다.
물론 게이들이 일반인에 비하여 더 능력이 있다는 그런 얘기는 아니고, 게이들이 지내기에 편안한 도시가 엔지니어나 과학자, 즉 창의적 인간들이 살기에도 역시 편하다는 말이다. 과학자들은 게이 이상으로 괴팍하고 자기 신념이 강한 사람들이라서, 보수적인 도시에서는 살기가 어렵다.
루이 뷔똥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마크 제이콥스는 대표적인 게이이고, 좌파 출신이며 또한 대표적인 게이 해방론자이다. 뉴욕의 대중 집회에도 맨 앞 줄에 나온다. 그런 게이들이 지내기에 가장 편한 도시 중의 하나가 뉴욕이다. 서울을 디자인 도시로 변해가는 흐름과, 청소년에게 섹스 및 술에 대한 담론이 완전 금지된 통제의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한나라당의 문화 성향이 공존할 수는 없다. 질서 정연하게 창의적 경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디자인 서울 어쩌고 할 게 아니라 게이 서울을 만드는게 빨랐으련만... 돈도 덜 들고...뭐 게이 부산, 게이 광주, 게이 광명-_-을 위해 열심히 해보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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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처럼 옷 못 입는 패션 테러(!) 게이도 있지만,
디자인을 비롯한 예술 분야에서 게이들이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낸 건 특유의 장점, 능력, 시각 덕인데
한국처럼 겉으로는 자율, 창의를 부르짖으면서도 타율, 획일을 요구하는 사회는
어설픈 모방이랑 아류에서 벗어나기 어렵죠.
적자 되도록 주민 세금 흥청망청 써서 서울을 더 밉고 이상하게 만든 자칭 미화부장 이명박, 오세훈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