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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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2011-07-05 08:51:26
+3 561
수행평가를 채점할 때의 일입니다.

요구한 답은

I'm going to play basketball with my friends. 였는데,

어떤 녀석들이 with my boy friend라고 적었더라구요.

저는 순간, (남중인데) 설마 얘들이 정말 boy friend의 의미를 알고 쓴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게이가 아닌 바에야 그런 말을 할 수는 없다고 판단, 1점 감점을 했습니다.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썼으므로)

이런 얘기를 아이들에게 했더니, "게이할테니까 1점 올려주세요~"라는;;;; 당치도 않은

아양을 떠는 녀석이 있어서, 곧바로 모두 답으로 인정해주었는데. . .

하마터면 보이지 않는 성소수자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뻔한 일이었습니다.
(점수를 잃지 않으려면 커밍아웃을 해야하는 상황;;;)

왜 제가 녀석들은 모두 이성애자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길 바랐는지도. . .)

어쨌든, 실력도 모자라고 인격도 모자라는 풋내기의 실수였습니다. . .

박재경 2011-07-05 오후 16:49

우리 교육 현실은 이성애자 중심 입니다.
이성애적 가치외에는 인정하지 않는 이런 현실은 개선이 필요 합니다.
성을 구분하는 말들이 일상에서 매우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중성"을 선택해서 용어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Steve 2011-07-06 오후 12:52

학생들에게 굳이 나서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리스크를 무릅쓰지 않더라도 "인간이 서로를 사랑하는 방식은 여러가지이므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는 식으로 덤덤하게 학생들에게 편견을 없애도록 세뇌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broaccemo 2011-11-17 오전 05:57

It's off topic but anyone know a good treatment for this for my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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