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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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을 마치고 합류 하느라, 체육 대회를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 산과 추수가 끝난 들녁의 쓸쓸함과 동시에 포근함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체일이라면 항상 열심히 참가해 주시는 언니 동생들이 있어서
스스로 열심히 노력을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수영모임에서 많이 참여 해주셨어요
보드카님, 주0욱님, 화산 님 만나서 반가웠고, 회원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11월 신입회원 지원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정기총회에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지역에서 올라오셔서 함께 해주신 피타츄님!! 웃는 모습이 선 하세요
회원 가입을 축하드리고 또 뵙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_보이스 소모임 회원들도 많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아래 후기들에 보면 어떤 것들을 했는지? 잘 나왔기에 구체적으로 적기는
모 할 것 같고 .....

워크숍에 참가하신 신입회원 여러분과 정회원/준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들 편안한 월요일 저녁 되시기를.......
사무국의 이쁜이 언니, 기즈베도 수고하셨어요.
전 그날 사랑하는 시간에 강의 후 토론했던 것 내용 속기했는데 잊어 버려서
어머나 세상에? 했다는..... 다행이 이쁜이 언니가 속기를 하셔서 나중에 알려 주삼

깜짝 2010-11-02 오전 05:47

워크샵을 조직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고마워요^&^
스마일보이 피타츄, 조각중의 조각이예요~ 재경님도 반하신것 같군요.ㅋㅋ

안녕시월 2010-11-02 오전 06:49

대표님도 수고하셨어요~~
저는 대표님의 감성과 아주 잘 어울리는 시를 읊어 드리겠어요.ㅎ

시월의 사유

텅 빈 자리가 그리워 낙엽들은 쏟아져 내린다
극한을 견디려면 나무들은 제 껍질을 튼튼히 쌓아야 한다
저마다 최후의 생을 간직하고 싶어 나뭇잎들은
흙을 향하여 떨어진다

나는 천천히 걸으면서 나무들이 가장 그리워했던 부분을 기억하려고 나무를 만진다
차가움에서 따스함으로 다가오는 나무들
모든 감각들은 너무 향기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엽록일까 물관일까, 향기를 버리지 않으면 나무들은 삭풍을 이기지 못한다
어두워야 읽히는 가을의 문장들, 그 상형문자들은 난해하다
더러 덜컹거리는 문짝들도 제자리에 머물며 더 깊은 가을의 심방을 기다린다
나뭇잎들, 저렇게 생을 마구 내버릴 수 있다니. 그러니까 너희에게도 생은 무거운 것이었구나
나는 면사무소 정문으로 한 노인이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사람이 나뭇잎보다 더 가벼워질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염소들이 지나간 길을 골라 걷는다
가벼운 것들
뽕나무잎 누에고치 거미줄 잠자리 제비집 종이컵 볼펜 다 읽은 시집들
그러나 나를 짓누르는 것들, 무거운 것들
불면증 서문시장 팔공산 조지 부시 아프간 전쟁 매리어트 호텔 영변 경수로 김정일 인천공항 유에스 달러
면사무소 은행나무 위에도 가을이 오고
이제 무들은 더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병든 새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어서 집을 지어야 한다
이 주식의 가을에 사람들은 끝없이 회의를 하고
나뭇잎은 아무것도 추억하지 않는다
은행나무가 그렇듯이, 염소가 그렇듯이

-- 이기철 시집<<가장 따뜻한 책>>/민음사

박재경 2010-11-04 오전 02:25

감사해요
시는 항상 사람들에게 삶의 영감을 준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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