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총선을 치르는 호주에서 '섹스당(Sex Party)'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섹스당은 동성애 결혼과 낙태 허용, 성매매 종사자들의 권익보장, 그리고 종교단체 세금면제 반대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기도 크게 치솟아 의회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창당한지 3년만에 의회진출을 노리는 것이죠.
재밌는 것은 섹스당의 인기에 극보수당인 ‘가족우선당(Family First Party)’이 손을 내밀었다는 겁니다.가족우선당은 기독교 가치관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자 섹스당에 연합공천을 제안했다는 것이죠.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가족우선당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섹스당과 주고받은 e메일이 공개돼 두 당의 제휴는 사실로 확인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