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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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er 2010-07-07 10:37:24
+6 956
그렇습니다.
마지막 밤이 갔습니다.

실은 휴가 나오면 이것저것 놀 궁리를 많이 했는데,
연락도 없이 휴가를 나와버린 탓에 그저 군대가기 전 그랬던 것처럼 노는 것 외에는 달리 한 일이 없네요.

아마, 성심군은 휴가 나와서 친구사이가 참 편안하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마지막 밤이 되고보니, 얼굴 보지 못한 형들 생각나서 많이 아쉬워하더라고요.
그냥 말을 말라고 했어요.

참 성심군답다고 느껴지는 것이.
애초에 아무런 휴가 계획도 없고, 뭔가 대강대강 충동적으로 하는 행동들이요.
이번 휴가도 그랬어요.
뒤늦게 '아. 거길 갔었어야 하는데' '누굴 봤어야 하는데' 하는 소리를 듣다보니 조금 한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오늘도 집에 가지 않겠다. 밤을 새우겠다 하는 걸 타일러 집에 보내놓고 나니까
본인 못지 않게 저도 4박5일이 참 짧구나..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그랬다고요...ㅎㅎ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