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한남동인데, 출근하다 보면 창문에 "약돌찜질방"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건물이 보인다.
10개월 넘게 출근하며 본건데 정작 거기가 어디인지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25일 꼬맹이랑 명동에서 술한잔하고 집에 가는 길에 약돌찜질방 이야기가 나왔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출근하며 본것이기에 대충 짐작을 했었고,
꼬맹이 녀석의 성화에 그 위치를 확인하러 갔다.
먼저 그 글자가 붙어 있는 건물을 찾아 돌고 돌았더니,
이런.. 내가 지나다니는 대로변에 있는 큰 건물이었다.
그 건물에 있는 중국집에서 싼맛에 짜장면을 먹은 적도 있는..
1층에 보니 "약돌찜질방"이라는 글자가 떼어져 있고 흔적만 남아 있었다.
그냥 가려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4층으로 올라갔다.
체육관과 같은 층에 있었다.
4층 엘리베이터가 열렸다.
"1월 25일자로 닫습니다"라는 종이 한장.. --;
꼬맹이와 나는 허탈함에 웃고 말았다.
그런데 문이 잠겨 있지 않아 꼬맹이가 살짝 열었더만 자동벨이 울렸다.
후다닥 뛰어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한바탕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약돌찜질방의 마지막날 문만 구경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거기가 맞겠지요?
ps : 야한거 기대하신분들께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