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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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 2003-10-07 10:58:58
+1 2819
존 레넌, [oh, my love]
http://www.benhur.net/pop/pop-song/o/ohmylove_JohnLennon.ra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아님 세파의 찌든 때에 가위눌려 모든 걸 포기한 걸까요? 더 이상 얄딱꾸리한, 속엣감정 살살 간지럽히는 사랑 타령의 노래를 들어도 경 듣는 소처럼 눈만 꿈적이는 걸 보니 말입니다.

그래도 딴엔 저 마음의 구들장 아랫목에 꽁꽁 숨겨놓은 몇 가닥 노래가 있긴 한가 봅니다.
존 레넌의 oh, my love인 요꼬 할머니는 참 좋겠어요. 누군가 나를 위해 저런 노래를 불러주면 논개처럼 훌쩍 날아 몸을 던질 거예요.

100번만 들으면, 아마도 극도의 불안한 계엄군이 점령해버린 지금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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