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춤샘을 처음 만난 것은 96년 여름 강동구 포도 농장에서였다.
그당시 활동하던 나우누리 레인보우의 미네르바의 방패에서 였다.
학술모임이었던 그곳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동성애의 역사, 에이즈 등등...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상당부분은 그곳에서 배웠고,
춤샘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다 PC통신이 시들해 지면서 미네르바의 방패도 흐지부지되고,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겼다.
그러다 2003년도에 친구사이 MT를 따라 가게 되었다.
물론 그전부터 수영모임에 나가기는 했지만, 친구사이 모임에는 나가지 않던 상태였다.
그때 다시 친구사이 회장을 하고 있던 춤샘을 만나게 되었다.
오랫만에 보니 정말 큰 사람이 되어 있었다(원래 그랬지만 내가 그동안 몰랐을 가능성이 더크지만...)
열심히 활동하며, 인권운동을 하고 있었다.
내가 친구사이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그때 MT 였다.
그 전에도 두어번 나온적이 있지만, 나를 이끌 무엇인가가 없었다.
그 춤샘이 다시 출국한다.
작년에 출국해서 한동안 안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와 참 많은 것을 도와주었다.
춤샘이 없었으면 하지 못했을 많은 것들이 있었다.
그러기에 더더욱 춤샘의 출국이 아쉽다.
뭐 영원한 헤어짐도 아니고, 연락 못할 곳에 가는 것도 아니지만,
보고 싶을때 보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춤샘~
부디 몸 건강히 잘 다녀 오세요 ^^
돌아 오시는 날 기쁜 마음으로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