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제작사 분노 '악당 때려잡는 터프가이 배트맨이 게이라고?'
20일 뉴욕 포스트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동성애자 배트맨 때문에 뉴욕 화랑가가 떠들썩하다.
문제의 수채화가 전시되고 있던 곳은 맨하튼의 캐슬린 컬렌 파인 아트 갤러리. 마크 챔벌레인의 작품 속에서 배트맨은 상의를 벗고 요염(?)한 포즈를 취하거나 로빈과 입맞춤을 하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DC 코믹스사는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프하고 남성적인 배트맨을 동성애자로 묘사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DC 코믹스는 작품의 철거를 요구했으며, 팔리지 않은 작품을 전부 넘기라고 압력을 가했다. 아울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엄포도 덧붙였다.
갤러리 측은 압력에 굴복해 문제의 작품을 철거하고 말았다. 예술가들은 만화사 측이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팝뉴스 이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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