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임에도 우울과 게으름 때문에 벌써 두어 달 방치해놓은 웹진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유일하게 매일 음악과 글을 올려주시는 분이 계세요. 일면식이 없는 분인데, 거미줄 쳐놓은 그곳을 매일 찾아와서 낮은 조회수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악을 올려주시는 것에 이따금 감동을 받습니다.

마이너블루, 라고 국내에서 희귀한 뉴에이즈 사이트에서도 잠시 계셨던 모양인데, 서로 드나들며 몰라봤던 모양입니다.

암튼, 아무도 없는 그곳에 매일 노래를 올려주시는 그 분과 만나 맥주라도 마시고 싶네요.

오늘 아래에 링크 걸어놓은 그 곡 밑에 이렇게 리플을 달아놓았지요.

호젓한 오솔길 홀로 걷다 산딸기를 만난 듯한, 그런 단순한 웃음.



The Tolkien Ensemble - The Old Walking Song
http://orange.impunity.co.kr/~starain/The%20Tolkien%20Ensemble%20-%20The%20Old%20Walking%20Song.mp3

1995 년에 결성된 덴마크의 6인조 그룹입니다.
영국 음악학교 출신인 Peter Hall 만 제외하고 나머지 전 멤버가 덴마크 왕립 음악 아카데미 출신이라고 합니다.

J.R.R. Tolkien 의 'The Lord of the Rings' 에 나오는 노래와 시로부터 음악적 영감을 받아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였죠.

이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기타리스트인 Caspar Reiff 가 작곡하였는데요,
전반적으로 클래시컬하면서도 전통적인 포크를 표방한 범주 안에서 어쿠스틱한 악기들을 사용하여 보다 더 대중적이면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방치된 웹진,  그 분의 방
http://sohappy.or.kr/bbs/zboard.php?id=arcade1&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