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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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돌아온지 벌써 몇일이 되었는데도 아직 집이 어색하다.

집이 어색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어색하다. 아직도 서울의 어느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것 같은 기묘한 기분. 내 혼은 부유하여 둥둥 떠다니고 있다.

내 혼은 아직 생애 최초의 자유에 취해 그곳에서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초로 얻은 자유란 것이 그리도 달콤했나. 현실로 돌아오기를 거부할 정도로?

언제까지나 그 달콤한 과실에 취한 체 살고 싶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