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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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사랑 2008-09-02 23:39:28
+6 1119

요즘엔 딴지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글쓰기도 너무 힘듭니다.

 

한 달전 쯤에는 영칠, 재경, 기즈배의 역학관계에 관한 3 부작을 올렸는데

몇 분도 안되서 기즈배의 문자 협박을 받고 삭제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질투에 불타는 두 뚱띠와 호수에 관한 단편을 올렸다가

내가 주인공격인데 빠졌으니 삭제해야 한다는 둥

말도 안 되는 꼬투리로 필자를 괴롭히는 무리들 때문에 30 분도 안 되어 또 삭제했습니다.

지우기 전에 14 분이 읽어 주셨으니 제 글은 그들의 입을 통해 신화가 되어 전해지고 있겠지요.

 

어쨌든,

 

마우스와 키보드를 뽑고 스스로를 검열하며 조용히 은거중인데,

오늘은 너무 궁금한 것이 있어서 플러그를 다시 꼽았습니다.

 

저는 섹스를 한번 하면 1.5 킬로씩 몸무게가 줍니다.

살이 잘 안 붙는 습성이라 1 킬로를 찌우려면 몇 달동안 먹는 것과 운동량을 신경써야하는데

하룻밤에 노력이 물거품이 되니 심난합니다.

살빠지는 것이 무서워서 반 년에 한 번 밖에 못합니다.

 

전 사정보다 애무를 좋아해서 자정쯤 옷을 벗기 시작하면

해가 뜰때까지 전신 애무를 멈추지 않는데 혹시 6 시 전에 끝내면 좀 나아질까요?

 

재경 님은 마님 시중을 일 년 넘게 들면서 어떻게 체중을 유지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저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찌고 싶습니다.

 

그리고, 친구사이에는 왜 다이어트 찌라시만 올라오나요?

살찌우기 찌라시는 켑춰해 놓고 서로 돌려보면서 자게에서는 보이자 마자 삭제하는 것 아닙니까?

요즘은 채팅방 가도 '뚱탑만 오세요', '스텐인데 뚱 찾아요', '신림동 조촐번개 (뚱만)', 이런 방만 보이고,

귓말로 '초미남/근육스탠'이러면 '님 죄송, 전 뚱만' 이런 답장만 날라옵니다.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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