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스틸 http://gondola21.com/

넘 바빠서 저번에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가람, 기즈베를 비롯해 친구사이 회원분들이 어울리지 않게 군복까정 차려 입고 출연해 주셔서 이 예쁜 미모의 모던보이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 때 오신 분들, 넘 고마웠습니다.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고, 컷 하나 찍자고 그 먼 길 오게 해서 미안합니다. 대신, 나중에 맛난 밥 사드릴게요.

그리고 내일, 용인 폐공장 촬영이 있는데, 친구사이 회원 네 분이 그 먼 곳까지 오신다고 하셔서 소첩, 고마운 마음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출연 분량이 제법 많지요.

다만, 듣자하니 내일 오시기로 한 분들이 다름 아니라 이쁜이, 데미미 등 종로 광년이 언니들인지라 기동 타격대 유니폼을 입히면 과연 어떤 '간지'가 나올지 사뭇 걱정이 되어 이 비 오는 밤에 손톱을 잘근잘근 씹고 있지요. 엄훠~ 오빠들 기둘려 봐~ 따위의 에드립 작렬시키며, 궁뎅이 방뎅이 요리조리 흔들면서 종로에서 갈고 닦은 수천 년 묵은 기갈과 끼를 부리며 추격자 역할을 할 것 같은 이 낯설지 않은 데자뷔.... 자못 걱정이 눈앞을 가려 탈진할 지경이옵미다.

여하간 종로 광년이 언냐들이 오는 대로, 제식 훈련은 물론 포복과 유격 훈련 등 펑퍼짐한 몸매를 가다듬어 타격대 '간지'를 내도록 하는 일이 제게 부여되었군요. 혹시 시간이 많이 나시는 분덜, 저랑 데이트 하실 분덜은 내일 밤에 용인에 놀러 오시면 됩니다. 연락은 이쁜이 언니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