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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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2007-01-13 0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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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는 지난 밤의 어수선한 꿈자리처럼 머리카락들이 흩어져 있습니다.매끄럽게 살아오지 못한 지나 온 날들을 닮아 있습니다. 그 어수선함에 왈칵 눈물이 솟을지도 몰라 애써 무심함의 벽 하나 세워놓고 또 하루 살아 보고 있습니다만, 이런 날은 종일 까닭 모를 설움이 따라다닙니다.

사는 일, 사랑하는 일, 가족, 애인, 친구들, 먼 기억 속에 남은 사람들.

나 사는 일들이 모두 미안한 일들 뿐이라 과연 사는 날들 속에서 따스한 사랑 하나 고이 건네고 죽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워 한숨지어 보는 하루입니다.

사무실 창밖으로 어둠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다가 문득 쓸쓸해져서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