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하게 내리는 비때문인지 으시시한 오후..
오늘, 가만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데 무언가 뒤통스를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
겁이 많은 편이라 뒤 돌아 보지 못하고 계속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고 일하는데
이런.... 모니터에 내 뒤가 비치는거다..
확연히 비치지는 않고.. 그저 무언가 뭉틀거리며.. 바스락 바스락...
얇고... 바스락 거리는게 무언인지 너무 궁금해서 무서운데도 뒤 돌아보니..
이런 이런... 제7회 퀴어문화축제 포스터 였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온지 벌써 일주일이거만...
아직도 사무실 책상 밑에서 버티고 있다가...
아무도 관심없음에 한탄하며 울고 있는것이 아닌가....
이러다 자칫 빛도 보기전에 사라지는것은 아닌지...
괜한 걱정을 하면 눈물을 보이는 포스터가 정말 불쌍했다...
알았어 널 당장 빛 보게 해줄께 라고 말하고 싶지만
너무 바쁜나머지.. 그거 고개를 다시 돌리고 일을 해야 했다..
ㅋ 불쌍한 포스터...
혹시 이 불쌍한 포스터를... 환락이 넘치는 거리로..
Bar로 붙여 주실분 어디 없으신가요?
만약 포스터에게 광명을 찾아주고 싶은 분은
2006년 5월 23일 오후 8시까지 사무실로 오시면 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게 0505-303-1998번하시고 이쁜이를 찾아 주세요 ^^
포스터에게 광명을 찾아주고 붙인 이들도 광명을 찾는 시간이 있다고 하네요^^
이 비에 포스터가 눅눅해지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