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장금이 2003-12-05 08:25:00
+6 1664


아내 신청받고 집 방문 스타일 개조

NBC프로 `Queer Eye…` 큰 인기

지난 11월 18일, `퀴어 아이 포 더 스트레이트 가이(Queer Eye for t he Straight Guy)`의 두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Queer Eye…`는 촌스 럽기 짝이 없는 이성애자 남성을 다섯 명의 동성애자 남성이 패셔너블하 게 개조한다는, 일종의 리얼리티 쇼다.

지난 7월부터 케이블 채널인 브 라보(Bravo)에서 방영된 첫번째 시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 채널 을 소유하고 있는 NBC에서는 첫번째 시즌에 편당 3000달러였던 제작비와 출연료를 8000달러로 늘렸고, 쇼를 끌어가는 다섯 명의 게이는 MTV는 물 론이고 각종 심야 토크쇼에 불려다닐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뉴욕 근교에 거주하는 대상자의 여자친구나 아내들이 출연신청을 하면 키안 더글러스(헤어), 테드 앨런(요리ㆍ와인), 카슨 크리슬리(스타일), 제이 로드리게즈(컬처ㆍ엔터테인먼트), 솜 필리시아(인테리어 디자인) 등 전문 분야의 다섯 명이 선정된 대상자의 집을 급습한다.

이때 `습격 당한` 남자의 집은 대개 폭격이라도 맞은 듯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지만 다섯 명의 해결사는 머리를 맞대고 이 남자의 주변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

이들은 이 남자의 일을 대신 해주기보다는 그로 하여금 패션감각을 일 깨워서 스스로 주변을 바꾸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쇼의 마지막은 문제 의 대상자가 달라진 자기 집을 보고 먼저 놀라고 대부분의 물건이 바로 자신의 것임에 또 한번 기절하는 장면이다.

일상 속에서 패션을 찾아내 는 것, 그게 바로 이 남자에겐 없는 다섯 게이가 가진 재능이다.

동성애자(Gay) 남자가 이성애자(Straight) 남자의 스타일을 바꿔준다는 내용이 왠지 특별한 것 같지만 사실은 리얼리티 쇼의 출발이었던 `인테 리어 바꿔주기` 혹은 `촌스러운 여자를 세련되게 바꿔주기` 등의 컨 셉트를 보다 고차원적으로 응용한 것이다.

`Queer Eye…`는 여기에 사 람들이 일반적으로 게이에게 품고 있는 선입견 즉, 게이는 스트레이트 남자보다 세련되고 깔끔하다는 통념을 깔고 있기에 가능하다.

실제로 이 다섯 명의 게이는 각자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프로페셔널이자 스타일 또 한 출중하다.

특히 `컬처ㆍ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는 뮤지컬 배우 제 이 로드리게즈는 웬만한 여성보다도 훨씬 아름답다.

게다가 이들은 일반 인이 `게이`하면 연상하는 호들갑스러운 여성스러운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

이 프로그램은 게이에 대해 아직도 어딘가 남아 있는 선입견을 씻 어주는 순기능과 함께 실제 뉴욕에서 만날 수 있는 게이의 패셔너블한 감각을 엿볼 수 있다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