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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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09-08-11 01:32:31
+9 651

그냥지나치려고 했는데

어찌 알고 다들 챙겨 주시는지 아뭏든 너무 너무 감사 했어요

언니들과 동생들 그리고 신입회원들까지도 말이죠 ㅎㅎㅎ

 

며칠전에

아는 지인들하고 대화하다

재경: 요즈음은 사람들 얼굴을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모르지만 산다는게 다들 힘들어 보여서

 

지인들: 너 요새 힘드냐? 형이 요새 사는게 힘든거 아니야?.......

 

그런가? 그건 아닌데 물론 내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물론 이입이야 될수도 있겠지만

그냥 저리들 바삐 움직이는데 저리들 살려고 하는데 실제 손에 쥔것은 하나도 없는게

그냥 보통 사람들 같아서 ......

그렇다고 내가 우울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다 정말로

 

직장 옮기면서 따로 방이 생기면서 ㅋㅋ 사무실서 친구사이 들어와 글을 쓰네 ㅋㅋ

글구 요새 매일 같이 만나는 도인들은 내 얼굴만 보고 무슨 복이 철철 넘친대나 혹은 공덕이 참 많다나

어쩧대나? 맨날 그런다 그러다 속으로 아니 이왕이면 남정네가 그런 말하면 혹시 몰라 하면서

속으로 되뇌였는데 어마나 다음날 남정네 도인을 만나게 아닌가?

 

속으로 ㅋㅋㅋ 겉으론 도도하게 고개 돌리고 걸어갔다

이쁜건 알아가지고 너무 피곤해 너무 피곤해: 이쁜게 죄야 죄!! 참참참

 

가끔씩 드는 생각

 

만약 사람들이 자신들이 언제 죽을지를 안다면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더러는 가족 부양을 위해서 더 지독하게 경제 활동에 심취 할거고

더러는 절망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막가는 생을 살테고

더러는 이제까지 가보지 않은 인생의 길을 가보려고 할테고

여러 모습이 보이겠지

 

그러나 무엇보다더 예상할 수있는 변화는 지금 자신이 존재하는 모든 공간과 시간속에서의

사람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 : 산과 바다 하늘 공기 바람 흙 꽃들 나무들과 곤충들과 개미들과

등 모든것에 감사하게 되지 않을까? 아마도 더 많이 기억하고 싶은 맘에 더많은것들을 용서하고 싶고

더 많이 가슴따뜻해지고 싶어서 더 많이 사랑하게 되지는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가끔 화가나거나 누군가로 인해서 내가 상처 받을때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이런 감정도 상대나 내가 혹 무슨 병에 걸려 죽게 된다면 아무것도 아닌건데 꼭 살라고만 하니까

무슨 젊음이 1009개 있는것도 아닌데 마치 영원한 양 착각하니까 그것이 용서가 안되고 상처가 되는게

아니겠는가? 살면서 가슴에 한 한마리 안갖고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뇨?  

모든 존재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느끼는 것

모든 존재들에 대하여 공명 정대해야 한다는것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법이 아니라 순전히 자연의 일부로서 나자신이 동참해야 한다는것을

사람들이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순수한 자연의 일부: 그게 내 미모의 비결이다 ㅋㅋㅋㅋㅋ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