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님이 고민 상담에 용하다는 소문을 듣고 천리 밖에서 찾아온 4차원소년입니다.
오늘은 제 섹스 라이프 때문에 고민하다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전 5 살 때부터 남자가 좋아 따라다면서 30 년을 살아 지금 35 살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만 해도 좋고, 손끗만 스쳐도 온 몸에 털이 서는 남자들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전 제가 게이라는 믿음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여성에 대해 관심이나 성욕을 느껴본 적도 한번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길거리의 남자들이 모두 돌로 보입니다.
옷을 벗겨 보면 나아질까 싶어 번개도 몇 번 때려보았습다만,
벗은 남자를 눞혀 놓고도 아무 감흥이 없는 겁니다.
별로 세우고도, 넣고도, 받고도 싶어지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세워도 별로 사정하고 싶지도 않는 겁니다.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제 이런 모습이 사실 제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분명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것 같은데 아무런 문제 의식이 들지 않아요. =,=
그게 두렵습니다.
아무 문제 없으니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아니면 성욕이 다시 찾아오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친구사이가 근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에 데뷰해서 3 년간 안 이쁜 애들만 봐와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애인과 동거할 때는 한 달에 한 번은 했는데, 친구사이 오고 나서는 일 년에 한 번 밖에 못하고 있거든요.
주위를 지켜보면 보살 생활을 하시는 개말라 님이나, 은둔 수녀 모던보이, 베리 올드 미스 원장님 등,
모범이 된다는 사람들은 모두 제 증상을 심하게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은 팔리고 싶은데 안 팔리고, 저는 팔아 달라는데 안 파는 것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심각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동하 군을 현 대표가 억지로 애인 연기를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동하 군이 사무실 컴퓨터로 애로 비디오 액기스 장면을 편집하다가 딱 걸렸거나 다른 흠이 잡혔겠지요.
약삭 빠른 갊이 이걸 봐줄리 만무했을 겁니다.
마님의 애인으로 천잔난만한 데뷰를 한 박재경 회원도 나름 눈치가 빨라 이러한 사실을 간파했으나
간부회의에서 총무직책을 주면서 입막음 했음이 틀림 없습니다.
물론 총무직책을 하면서 마님의 애인 연기를 지속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을 겁니다.
원주 지방 브락찌 라이카 회원과 겉으로 애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명 박서방과도 의문점 투성이입니다.
박서방이 이쪽 투숙업계를 꽉 쥐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 다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둘 사이에 오고간 것은 무엇일까요.
전 어제 갈비를 먹으며 두 사람간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을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스파게티나 회원도 말입니다, 하루 종일 전화 독촉에 시달리더군요.
분명 외상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스파게티나가 종로에 떴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술집주인들이 전화를 해댄 것이 분명합니다.
허허, 그런데 외상 독촉 전화를 개말라 님이 그 화려한 말빨로 입막음 해 주시는겁니다.
이건 또 무슨 전개인가요.
면발 요리사로 위장취업하고 있는 스파게티나가
친구사이 커넥션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지난 주에는 박재경 회원이 장부를 들고 전주로 도주한 사건이 있었는데,
여기에도 스파게티나 회원이 깊숙히 연루되었다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몇 달 동안 전 이모든 배후에 누가 있을까 곰곰히 짚어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먹거리 재벌, 척의 달인, 조한 회원이었던 것입니다. =,=
조한 회원은 각 부서장들에게 실무 잡일을 위임하고
예술 모임을 위장 한 달에 한 번 종로를 순시하러 오는 것입니다.
도대체 초저녁 11 시에 항상 비어케빈을 나서는 그는 그 시간에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요?
전 이 모든 것이 까발려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사이를 탈퇴하고 다른 모임 활동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이참에 이태원으로 진출해 볼까요?
친구사이 활동 3 년, 이제 여자도 안 되고, 남자도 안 되는데, 전 무얼 목표로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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