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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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추 2011-11-28 10:14:47
+11 983
오랜만에 자게에다 일기 쓰려니까 살짝 쑥스럽기도 하고ㅋ 장황하고 산만하여 이번 것은 유독 정신이 없습니다. 미리 사죄의 말쌈을.

살짝 무리해서 사무실에 놀러갔습니다.

스티커도 붙이고, 라운딩이라는 것도 해보고, 꼬지도 준비해보고, 친구사이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거 같더라구요.ㅋ(샌더림께 브로셔라는 단어도 배우고) 아무튼 제 손을 거쳐간 200여장?의 브로셔를 다루면서, 한 장쯤은 스티커를 위아래로 뒤집어 붙여보고 싶다는 장난기가 발동했는데, 기즈벤림이 살짝 무서워서 마음만 먹고 실행하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ㅋ 근데 순간 뇌회로퓨즈가 나가서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기억이라는 게 자기 유리한 대로 남기 마련이잖아요.ㅋㅋㅋㅋ 여하튼 전 공순이/공돌이 체질인 거 같아요.

사교성이 좋지 않기도 하고 낯가림도 심해서 혼자 아이팟을 두드리기도 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신경써주신 박재경대표님과 무려 악수도 권해주신 카이림 고마웠습니다. 앗, 반갑게 맞아주신 대미미림과 차돌바우림 덕에 마음이 훈훈했어요. 그리고 귀엽다고 해주신 지나림!! 은혜는 잊지 않도록 노력할게요ㅋ

정기모임은 처음?이라서 신입회원오티도 들어보고 싶었지만 못했구요ㅋ 제가 친구사이 정회원이 될 수 있는 날이 올까요?ㅋ 아마도 서울 근처에 살 생각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만ㅋ 정회원도 아니면서 중간에 '질문같은 걸' 해서 살짝 찔리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연봉 1억은 상상도 못하는 사람이라서 할 수 있는 게 아예 없더라고요.ㅋㅋㅋㅋ(오셨던 분들은 웃으시겠거니 농담드립쳐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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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졸업을 하면 지역(대표림 말쌈을 좇아 저도 지방이란 말을 쓰지 않기로ㅋ)에서 친구 하나랑 생활회사를 꾸리자고 구두계약도 했어요. 저의 엄마, 아빠는 개이 아들놈의 말을 1년이 지나서야 체감하셨는지 요새 격하게 심란해하시더라구요. 덩달아 나자신도 불편하던 참에 대표님의 조언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웠어요. 앞으로는 더 즐겁기 위해서 지독하게 천천히 지속적으로 움직여볼까합니다. 그리고 잭디라는 것도 해볼까해요. 아이팟에 앱만 받아놓고 계정도 안 만들어봤는데, 트위터 같은 건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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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연말또는연초 엽서보내려고 마음먹었걸랑요. 손편지 덕후인 저의 편지를 받아보고 싶은 분이 혹시나 계시다면 주소 적힌 쪽지 부탁해요. 주소 보낸다고 찾아가지도 못하니까 걱정마시구요ㅋ 어줍잖게 시시껄렁한 몇 자겠지만 그거라도 괜찮다면……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꼭같은 사람이 아닌 것처럼, 개이라고 다 같은 개이는 아니겠다는 느낌에
뭔가 모를 해방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오 신나. 건강들하세요.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던 말을 까먹고 글을 올려서 다시 수정해봅니다.

"박재경 대표님 다시 대표님 되어주신 것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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