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란체스카' 출연팀이 종로에 뜬다?
최근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종로에 프란체스카 출연진이 뜬다는 괴소문이 퍼져 알터지라 기자가 취재에 나섰다.
소문의 진상은 '친구사이 청소년동성애자인권학교 기금마련 후원의 밤'을 둘러싼 것으로 이날 후원의 밤에 프란체스카의 마니아를 자청하는 일부 회원들이 프란체스카 쇼를 자청하고 나선 것. 이들은 후원의 밤을 망칠 일 있느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인기가 프란체스카 출연진들을 능가한다며 떼를 쓰고 있다.
프란체스카 쇼는 처녀필름 대표 김아무개씨가 제작을 맡고 이송자일이 연출을 맡기로 했으며 최근 시나리오 공부에 열중인 박철민씨가 각본을 쓰겠다며 제작진을 협박하는 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주요 배역진의 캐스팅을 둘러싼 잡음이 만만치 않다는 점인데 공정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하겠다는 발표에도 불구, 후보들은 각종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어 주위의 핀잔을 받고 있다.
주요 배역에 물망으로 오른 이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프란체스카 역에는 자칭 배우 심혜진과 외모와 분위기가 흡사하다는 마님이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으나 고질적인 사투리 문제로 제작진은 난색을 표하는 중이라 한다. 이에 마님은 프란체스카 일행의 출신지를 루마니아가 아닌 경남 마산으로 고치면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극중 이쁜척하는 엘리자베스 역에는 친구사이 절대미모 꽃사슴을 제치고 엽기미녀 영로, 원조미녀 이쁜이, 미모소녀 아류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자신도 가수 출신이라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기즈베 양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왕고모님 역할로는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친구사이 노땅 가람, 수뉘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의외로 제작자 김아무개씨가 자신과 친인척 관계가 있는 아이언을 밀고 있다고.
극중 게이 캐릭터인 켠이 역할로는 구강구조상의 유사성으로 인해 꽃사슴과 모던보이가 후보로 오르고 있는데 이들은 어이없게도 제작자와 연출자에게 육탄공세를 펼치고 있어 역시 백치'끼'까지 겸비한게 아닌가 하는 기대마저 받고 있다.
두일 역은 의외로 복병들이 많다. 프란체스카 쇼의 제작소식이 새어나가면서 갑자기 뱃살늘이기에 돌입한 라이카, 자신이 원조 뱃살이라며 코웃음 치고 있는 수영모임의 철, 대표라는 직함을 내세워 압력을 가하고 있는 차돌바우 등이 이들이다.
반장님(이수나) 역은 평소 고스톱에 관심이 많고 동네 반장 행세를 잘 하는 프렌츠 천양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안성댁(박희진) 역할은 평소 옷잘입기로 소문난 만리녀, 이자와 등이 출사표를 냈으나 탈락했고, 발성법이 가장 비슷하고 우아함도 겸비한 갈라 원장님으로 결정될 분위기다.
알터지라 기자는 프란체스카 쇼의 제작 진행 상황을 속속 취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