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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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로 2003-11-04 12:56:03
+5 1912
대단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대장금을 보며 이야기했던 시간도 즐거웠지만 역시 대장금이 끝날무렵 나흘간의 방황을 끝내고 오신 우리의 한상궁마마님.
대장금 끝나기가 무섭게 오셨습니다 그려
그리고 갔던 뒷자리.
언제나처럼 수다의 장이 될거같던 그 자리는 자칭 제일 이쁜언니 신동숙씨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의녀 시연을 자처하시는 이자와씨가 일어난 직후에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꾸만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에 꽃사슴씨와 더불어 친구사이 최고의 미모를 다투는[물론 아무도 신경쓰지는 않을거에요] 금영씨와 나흘간 자리를 비움으로써 그 커다란 위치를 우리에게 알려주셨던 한상궁마마님께서 가게 천장에서 울고있던 새끼고양이를 꺼내오셨던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울어대던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금영씨의 손 안에 들어가자 그렇게 울어대던 고양이는 투레질을 하며 친구사이 회원들을 멀뚱멀뚱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고양이를 꺼내오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무렵, 고양이 이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하야 고심하던[이라고 하면 고심~이라는 표현에 미안해지겠군요] 회원들은 "여자애면 장금이, 남자애면 민정호"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물론 제 기억에 의한것이기 때문에 실제상황은 좀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 후 고양이는 우선 라이타...아니 라이카씨가 병원에 데려다주시는것[왜 병원에 가게 됬는지는 뒤에서 이야기하죠]으로 해서 11/3일 장.수.모는 일단락 됬습니다.


주제를 변경해서.
집에서 기르는 동물 특히 그중에서도 개는 정말 싫어합니다. 뭐랄까...개의 눈을 보고있자면 자기 자신에 대해 미치도록 회의가 든달까요[뭐 다른 이유도 있지만서도 말입니다]
하지만 고양이에 대해선...길러본적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아니 동경하고 있습니다.
길들여지지 않는 아름다움...그 미혹은 저같이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빠져들게 하는가보네요.
아까 이야기에서 나왔던 그 새끼 고양이는 하반신에 끈적끈적한것을 잔뜩 뒤집어쓰고[아마도 쥐를 잡는 덫에 걸렸었나봅니다] 뒷다리는 움직이지도 못하는채로 사람의 손에 모든걸 의지하고 있었지만 그 눈빛만은 완벽하게 세공된 다이아몬드의 반사광을 보는듯 하였습니다.  
차가우면서도 아름다운...가까이 다가가도 돌아보지 아니할것 같은 그 냉혹함...
뭐 결론은 고양이 이뻤다는 이야깁니다. ;;;

두서없이 아무거나 적어놓은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11/4일 오늘도 대장금하는날! 장금이를 보고싶으시면 친구사이 사무실로 오세요~♡
오시면 제 아름다운 미모도 감상하실수 있답니다. 까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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