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십수년 전 성인이 되자마자 강압적으로 받는 신검을 받았어요.
지네 맘대로 군대를 가네마네 따지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글쎄 신장이 170에서 2센치나 모자란 168이 나왔다는 거였어요.
뭐 그래도 한창 클 나이니까 군에 가서 2센치는 가뿐하게 크고 제대할 거야. 나름 그거 하나 믿고 군생활을 버텼어요.
제대 후에도 몇번 신장을 잴 일이 있었지만 제대로 해 보지 않고 미뤘었드랬죠. 아마 불길한 맘이 한 켠에 있었나봐요.
근데 오늘 친구사이 코러스** 님께서 근무하는 평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게 된거예요.
검사를 받고 골다골증 기미가 있다는 결과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왜냐, 신장이 166이 나온거예요? 오 마이 갓!! 2센치가 늘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2센치가 줄었다니요??
키가 줄어들수도 있나요? 골다공증이 있다더니 뼈가 내려 앉은 건가요??
넘 맥이 빠지네요. 이걸 어쩌줘??ㅜㅜㅜㅜ
ps. 근데 코러스**님이 근무하는 병원은 깨끗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더군요. 점심까지 얻어 먹었구요,
근데 저에겐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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