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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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포토보이스 프로젝트 전시회를 보고

지난 여름 약 50일 간에 걸쳐 진행된 사진 워크숍인 ‘포토보이스 프로젝트 온라인 전시회’를 며칠 전에서야 제대로 감상하였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포토 보이스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단체인 친구사이에서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10대 게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처음 이 온라인 전시회를 보고 감상을 적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나 역시 게이라는 성정체성을 가지고 10대 청소년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점이나 특징이 없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완전 잘못되었다는 것을 작품을 보자마자 깨닫게 되었다. 이 네 명의 사진은 거리, 동물원, 집, 식물 등 각기 다른 공간과 사물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성적소수자로서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으로 또래집단에서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을 하는 이 네 명의 10대 청소년들의 사진에서, 난 잊고 있었던 과거 내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들어오던 사진은 동물원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어린사슴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그 어린사슴의 모습은 마치 주변의 시선과 편견 속에 힘겹게 버티고는 있지만, 유리알처럼 깨질 것 같은 여린 존재인 지금의 10대 청소년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앞에 언급했듯이 이 사진들을 끝까지 보고 나면 이 여린 존재들이 조금씩 남과 다른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꽤나 많은 성적 소수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이성애자와 큰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사물을 남들과 다른 시각에서 매우 섬세하게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다양한 모습 또한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포토보이스'를 통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 명의 청소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시회를 본 모든 성적소수자 청소년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힘들지만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그리고 세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계기를 마련해주는 남과 다른 자신의 성정체성이 자신의 태도에 따라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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