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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8호] ‘성소수자 가족모임’ 그날의 이야기
2011-11-21 오후 23: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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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1월 

‘성소수자 가족모임’ 그날의 이야기

친구사이에서는 ‘성소수자 가족모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의 가족 역시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함께 하고, 서로 위로하며 힘이 되어줄 만남이 필요하며 또한 언젠가는 서로에 대한 큰 사랑을 표현하고 권리를 지지하며 큰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가족모임을 꿈꾸고 있습니다. 10월 22일 준비모임에 이어 11월 5일 G_Voice 공연이 끝나고 가족들을 모시고 조촐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날의 이야기를 이렇게 소식지에 담는 것은 보다 많은 분들이 서로의 가족을 이해하고, 용기를 얻어 모임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기꺼이 참가해주시고 너무 소중한 이야기 나눠주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성소수자 가족모임의 이야기

참여자 (총9명)
갈라, 재경, 지나, 데이, 채윤, 호미아버님, 호미어머님, 민*어머님, 기*누님

갈라
먼저 바쁘신 주말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소수자 가족모임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모임은 지난 10/22에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열렸었고 이번이 두 번째 모임입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에서는 이미 PFGAL(Parents and Friends of Gays And Lesbians)와 같은 LGBT를 위한 가족, 친구모임이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PFGAL같은 가족모임은 이 땅의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족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럼 오늘 G_Voice공연 보셨는데, 호미어머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호미어머님
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앞에 계신 분이랑 저는 부부에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호미가 이렇게 밝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었어요. 진즉에 합창을 시작했으면 더 빨리 행복해졌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공연을 보면서 호미가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고 또 그만큼 폭넓은 인간관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저도 합창을 하고 있어서 그렇지만, 합창을 통해서 단순한 노래를 부르는 것과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마음이 행복해 질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잖아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더 이상 호미의 일이 걱정할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도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눈물이 글썽하심ㅠ)

재경
네, 그러시군요. 전 30살이 넘어서까지 혼자 벽장 속에 숨어사는 게이였다가 친구사이를 나오면서부터 제 스스로를 긍정하게 되었어요. 또 사실 저도 친구사이에 나와서 제일 먼저 가입해서 활동한 곳이 G_Voice입니다. 노래를 통해서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치료할 수가 있었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늘 자살이나 분노 등에 가득 차 있던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고요. 이후 제 스스로를 완전히 긍정하게 되면서 가족에게, 그 다음으로는 직장에서도 커밍아웃을 하고 당당히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갈라
네, 그럼 민* 어머님은 공연 어떻게 보셨나요?

민*어머님
사실 오기 전에는 불편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요.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제 아이는 게이나 레즈비언이 아닌 트랜스 젠더인데요. 그래서 오늘 게이코러스 공연이 정말 부러웠어요. 게이 레즈비언들은 트랜스젠더에 비해서 비빌 언덕이 많아 보였거든요. 아이가 커밍아웃을 한지가 6~7년 정도가 되었는데요. 오늘 공연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이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티는 안내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꿈이기를 바랐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제 아이를 정말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었어요. (눈물이 글썽하심ㅠ)

갈라
네, 정말 이렇게 솔직히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 공연에도 또 오세요. 내년에는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약간 불편하실 수 있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하나 여쭤 봐도 될까요? 사실 저희는 자식이 없다보니 부모의 심정을 100%로 모르거든요. 부모님 입장에서 자식이 커밍아웃을 할 때 받는 느낌은 어떤가요?

호미아버님
호미가 처음 커밍아웃을 한 때가 고등학생 때였어요. 아무래도 그 때는 사춘기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 의사 상담을 받았고, 이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포기하게 되었어요. 그 후 호미는 내가 낳은 자식이니깐 엄밀히 보면 동성애자가 된 것 역시 부모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0년도였나, 당시 제가 호주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Gay Festival을 본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대체 왜 저런 복장을 하고 있나 싶었고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호주 친구랑 차를 타고 가며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호주 친구가 이렇게 말을 했었죠. 누구를 사랑하든 그건 자의이고 자신의 선택이다. 남녀의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이죠.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걸 염두에 둔 운명인지, 이 일이 이후 호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제는 호미가 좋은 상대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이 많이 변했어요. 제가 원래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내 스스로를 억압하던 그런 필요 없는 욕망을 버리게 되었어요. 사실 던지면 편해지는 거잖아요?. 호미가 4대독자인데 사실 어떻게 보면 나로서 가문의 대가 끊기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재산을 물려주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자손의 삶에 대해 염려를 했었는데 욕망을 던져 버리고 나니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어요.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게 되고 삶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나를 위한 삶을 살게 되었고 내 스스로가 가벼워 줘서 참 좋아요. 이걸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다가 호미의 일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죠.
난 우리 아들이 이런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견문이 넓어진다는 점이에요. 사람이 어떤 사람들과 교류하나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많이 바뀌잖아요.
사실 전 호미가 G_Voice를 한다고 했을 때 체력이 약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호미가 1주일에 하루 쉬는데 그 쉬는 날에 공연연습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공연을 한다고 하니 대견하네요.

갈라
아버님께서 있다 저녁 공연 때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번에 인터뷰 하신 영상이 올라오는데요. 인터뷰 요청이 부담스럽지는 않으셨어요?

호미아버님
이번 인터뷰는 호미가 지금까지 꺼냈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었어요. 아들이 인터뷰를 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난 흔쾌하게 수락했어요. 아들이 이 일로 기쁘다면 못해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서 응했고, 호미도 매우 크게 기뻐했어요. 아마 지금까지 이 아이가 가장 조심스럽게 요청했던 일이고 가장 기뻐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재경
만약 아버님께서 인터뷰를 거절하셨으면 아마 호미가 크게 실망하고 움츠러들었을 수도 있었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호미아버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감추고 살면 결국 그렇게 살게 된다는 거죠. 같은 삶이라도 당당하게 살면 그 삶의 가치가 더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인터뷰에 응한 거예요.

갈라
그럼 호미어머님은 호미가 처음 커밍아웃 하셨을 때 어떠셨나요?

호미어머님
호미가 10년 전에 처음 커밍아웃을 했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어요. 지금은 당연히 많이 나아졌고요. 그런데 호미가 얼마 전 제 손을 잡고 말하더라고요. 감사하다고.. 그리고 자신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받은 거라고, 축복받은 거라고.. 사실 오늘 합창을 보기 전까지는 호미의 성정체성을 자랑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고,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호미는 여자친구 없냐고 물었을 때 제가 늘 얼버무렸었거든요. 지금 공연을 보고 나니 그럼 쭈뼛쭈뼛했던 마음이 좀 풀어졌어요. 지금까지 늘 호미를 안쓰러웠는데, 이제는 호미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엄마로서 큰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갈라
네, 감사합니다. 저희 친구사이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94년 ‘초동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초록은 동색이다’라는 말에서 따온 거죠.(일동 웃음) 그러다 ‘친구사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올해로 16년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음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분들을 양자로 끌어내기 위해서 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성소수자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기를 희망하는 저희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호미아버님
부모로서 약간 이기적인 발언일 수도 있지만, 호미가 결혼을 안 하니깐 효자가 될 것 같아요. 결혼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며느리한테 아들을 거의 뺏기게 되잖아요. 우리 어머니만 봐도 전화통화만 가끔 할 뿐이지 얼굴 자주 못보고 살잖아요. 부모는 자식이 그냥 곁에서 자주 머물러 주는 게 가장 좋거든요. 호미는 그런 면에서 효자가 될 것 같아요.

데이
안 그래도 제 부모님께서도 고부간의 갈등도 안 생길 것 같다고 좋아하셨어요.(일동 웃음)

갈라
저는 마흔이 훨씬 넘었는데 어머니 모시고 살아요. 명절에만 얼굴 비추는 형에 비해서 훨씬 효자죠.(일동 웃음) 어머니랑 시간 날 때마다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그나저나 호미 애인은 만나보셨나요?

호미아버님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아들이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해 한다는 것 자체로 좋아요.

갈라
그럼 민*어머님, 민*는 애인이 있는 것 같나요?

민*어머님
아뇨. 우리 아이는 애인이 없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을 텐데, 아직은 진짜 없는 것 같아요.

갈라
전 이번 추석 때 어머니랑 둘이서 전 부쳤었거든요. (일동 웃음) 그러다 어머니께서 뜬금없이 ‘넌 외롭지도 않냐?’라고 하셨어요. 제가 이 나이 먹도록 혼자서 지내는 것이 안쓰러워 보이셨는지 ‘외롭다’고 하니, ‘너도 00처럼 누구라도 좀 데려와 보라’고 하셨어요. 결국 부모는 자식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10년 전에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는 자리에 누우시고, 같이 온갖 병원을 다 다녔었거든요. 동성애가 질병이 아니라는 의사한테는 돌팔이라고 하시며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게 하시기도 하셨어요. 당시에는 제가 이것마저 거절하면 마지막 희망을 꺽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하자는 데로 했었지만, 하다 보니 이러면 결국 끝이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매주 토요일마다 어머니와 3~4시간 씩 꾸준히 대화를 나누었고 지금의 상태가 된 거조. 이제는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제가 평생 혼자 살까봐 걱정하세요.
그럼 기*누님께서는 공연 어떻게 보셨어요?

기*누님
전 공연 중에서 각자 다른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를 때 굉장히 감동이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사실 지금까지 제 동생만 게이인 줄 알았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거든요.
지난 첫모임 때는 제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1시간 반 정도 모임인데 끝나고 나서 기력이 완전 다 빠졌었거든요. 덕분에 조금 두서없이 말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이번 공연을 볼 때는 괜찮았어요. 아, 그리고 전 저번 첫모임 때 데이님 부모님께서 게이인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12월에 있을 사촌 결혼식에는 오지 말라고 하셨다는 말에 굉장히 느낀 게 많았어요. 왜냐하면 저도 지금까지 동생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실생활에서는 그러지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생활 속에서도 동생의 정체성을 받아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공연을 보면서 성소수자 분들이 참 행복해 보였어요. 왜냐하면 이성애자도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속이는 것이 많은데, 동성애자들은 그러지 안잖아요.
그리고 전 교인이라서 성경도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 생각도 들어봤지만, 참 안타까운 점이 남색과 동성애가 다르다는 걸 모른다는 거예요. 성경에서는 여색처럼 남색을 하지 마라고 했지, 동성애를 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갈라
네, 맞는 말씀이에요.

호미아버님
그 차이를 인정하게 되는 것과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것 역시 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들의 성정체성이 바뀌길 바라며 이성과 관계를 가져보기를 권했어요. 그러다 양성애자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인정을 하게 되죠. 그런 다음에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해방되는 것 같아요.

갈라
사실 많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밝힐 때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에게 먼저 말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가족사회에서 자식들은 어머니랑 더 친밀하게 지내기 때문이죠.

호미어머님
우리 아들은 아니에요. 저보다 아버지랑 훨씬 대화를 더 많이 나누고 먼저 말해요.

호미아버님
우리 아들이 참 순수한 면이 있어요. 누나 셋에 아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다른 남자아이들 보다 좀 더 순수하고 착하다 해야 할까요? 호미는 커밍아웃을 하기 전에 이미 내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언제 말할까 눈치를 굉장히 많이 봤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조금은 예상했었어요.

기*누님
저 그럼 하나만 여쭤 봐도 될까요? 가끔 우리 아버지께서 뜬금없이 ‘기*이가 ’게이‘냐?’라는 질문을 툭 던지실 때가 있어요. 그런 질문을 던지실 정도면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신 건가요? 그리고 그 때 ‘기*이가 ’게이‘다.’라고 말해주는 것이 나은가요?

호미부모님
그 때 부모에게 바로 알려주는 것이 나아요.

호미어머님
제가 호미를 보면 참 안타까운 점이 헤어질 때 겪는 고통이 너무 아파보여요. 특히 이성애자 커플에 비해서 동성애자 커플은 좀 더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정신적인 교감 보다는 육체가 앞서는 것 같고. 원래 게이들은 쉽게 헤어지나요?

데이
아니요. 어머님,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현재 함께 하고 있는 파트너와 친구사이에서 만나서 사귄지 만7년이 다 되었습니다. 거의 20대의 전부를 한사람과 함께 한 거조. 아마 친구사이에서 사람을 만나면 서로의 내면을 볼 기회가 생기고 내면을 본 이후에 사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다를 것입니다.

갈라
그럼 다음 공연시간이 다되어 가서 자리를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정말 저희는 이 모임이 외국처럼 커져서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모임을 꼭 가질 건데 그 때도 오늘 와주신 호미아버님, 어머님, 민*어머님, 기*누님께서도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오늘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나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오늘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할 것이니 부담 가지시지 마시고 꼭 와주십시오. 마무리하기 전에 오늘 모임 소감을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호미아버님
오늘 가족모임에 오기를 잘 한 것 같고 이를 통해 아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것 같네요. 제가 나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된다면 꼭 모임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볼 8시 G_Voice공연이 기대가 됩니다.

호미어머님
호미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들이 모임에 나와 달라고 했을 때는 공연만 보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가족모임에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행복한 것 같아요.

민*어머님
저도 오늘 공연과 이 모임이 정말 가슴 벅차게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와 내년 공연에는 꼭 같이 와야겠어요. 앞으로 가족모임에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누님
저도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가능하다면 부모님을 설득해서 함께 이 가족모임에 나오고 싶어요.

갈라
네, 다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희도 오늘 모임으로 정말 많은 힘을 얻은 것 같아요. 그럼 다음 모임이 정해지면 그 때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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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2011-11-23 오전 02:23

마지막에서 두번째 갈라형 말 본문에 이름이 노출되어있길래 다른 이름들처럼 * 처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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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