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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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
새로운 얼굴들이 가득했던, 재밌었던 친구사이 워크샵
친구사이는 1년에 한 번 회원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결속하고, 친구사이에 대해서 고민하기 위해서 회원 워크샵을 다녀옵니다. 이번에는 대성리를 1박2일 다녀왔어요. 7월부터 친구사이 워크샵 준비팀을 꾸려 회원들이 직접 음식부터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진행했답니다.
대성리는 45인승 버스를 대절해서 왕복해서 다녀왔고, 어떤 회원들은 자차나 대중교통을 통해서 오고 가시기도 했어요. 버스에서는 가는 길에도 캐치마인드 게임을 진행해서 즐거웠는데요. 소식지 후기 아래에 그림들을 걸어둘 테니까 여러분도 무엇인지 맞춰보세요.
도착하고 나서는 잠시 쉬고, 서로의 이름을 잘 알기 위한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친해지기 위한 조별대항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조별로 나눠서 1~4등이 나눠져 저녁식사, 저녁식사 정리, 뒤풀이 준비 및 정리, 아침식사 업무를 나눴답니다. (저는 뒤풀이 준비를..) 잠시 게임을 진행하고, 물놀이 하고 싶은 사람들은 펜션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방에서 영화를, 그리고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보드게임을 진행했어요. 이후에 저녁식사를 하고, 뒤풀이 하고, 아침엔 간략하게 정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오래 활동하시던 회원 분들도 계셨지만, 비교적 친구사이 경험이 적은 분들도 이 날 많이 오셨어요. 그리고 이 날 두 분이 신입회원 가입을 해주셨네요. ^^
워크샵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요! 워크샵 준비도 같이 해주셨고, 재밌게 놀고 참가해주셨던 친구사이 회원 참둘기 님의 생생한 후기도 같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여러분도 함께 해요.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친구사이 워크샵 참여자 후기
친구사이 회원이 된 뒤 워크샵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들 가방 하나씩 챙겨 전세버스에 오르니, 꼭 수학여행 가는 듯한 설렘이 은근히 차올랐다 ㅎㅎ 실제로 워크샵은 너무 만족스러웠고, 10대로 돌아가 뇌 비우고 진짜 편하게 논 것 같아 업무의 연속인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었다~!
레크리에이션이 부담 주지 않고 가볍게 그냥 즐기기만 해도 되는 것들로 구성돼 있어서, 내성적인 나로선 너무 맘에 들었다ㅋㅋㅋ 맨 처음에 이름 빙고를 한 덕분에 처음 보는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저녁·뒤풀이·아침 준비팀 4개 팀을 나누는 팀 빙고에선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들의 광기 어린 찐심에 실컷 웃었다~!!
음식도 풍족하기 그지없었다. 맨날 고기만 굽는 여느 MT와 달리, 종이 식판에 다양한 음식을 담아 정갈하게 먹으니까 색달랐다. 뒤풀이 때는 소주, 맥주, 모엣샹동 샴페인을 거의 무한리필처럼 만끽할 수 있었고, 안주로 나온 차돌숙주볶음, 두부김치, 어묵탕도 기가 막혔다~!
사실 망고[게이커플 유튜버 망원댁TV 팬을 일컫는 말]인 나로서는 망원댁TV 커플(킴&백팩)과 술잔을 기울이고 함께 웃고 떠든 것 자체만으로도 대.만.족.이었다! ㅋㅋㅋㅋ 단순히 노는 것을 넘어서 친구사이 30주년을 기념해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공유한 것도 굉장히 의미 있었다~ 개인적으로 잔뜩 취해서 전무후무한 흑역사를 만들긴 했지만, 워크샵에서 쌓은 추억은 이 또한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으로서 성장과 유대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근자감마저 들게 만들고 있다...! 내년에도 더 즐겁게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ㅎㅅㅎ
친구사이 정회원 / 참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