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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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두번째 놀러와
: 보깅댄스 배우러 놀러와 후기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놀러와가 죽지도 않고 또 찾아왔습니다.
올해 벌써 첫번째, 서대문 안산 둘레길 탐방 이후 두번째 놀러와를 진행했네요.
놀러와는 친구사이 회원이나 친구사이 회원이 되고 싶은 게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임이고,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까지 벌써 3년째 이어져 오고 있고, 그동안 등산, 요가수업, 미술관 나들이, 한강치맥모임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올해 두번째 놀러와는 ‘보깅댄스 배우러 놀러와’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하우스오브러브’ 라는 댄스팀에서 보깅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체리보이’님이 강사로 함께 해주셨어요.
이번 놀러와는 체리보이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는데, 퀴어들과 보깅댄스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문을 두드렸고, 그 제안으로 이렇게 놀러와 팀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보깅댄스는 60년대 뉴욕 할렘가 내 게이커뮤니티에서 형성된 춤으로 성소수자들이 차별을 피해 춤을 추기 위한 공간인 ‘볼룸’에서 벌어진 파티문화의 일환이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선 신화의 ‘this love’나 에프엑스의 ‘4 walls’에서 만나볼수 있는 약간 생소한 장르에요.
퀴어력으로 무장한 총9명의 신청자와 체리보이님의 강의가 두시간동안 이어졌고 보깅댄스의 손동작으로 하는 안무, 스텝을 걸으면서 하는 안무까지 다양한 기본동작들과 아이브의 ‘아이엠’에 맞춰 동작을 완성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를 했어요.
참여한 회원들은 ‘처음 접하는 장르였는데 내 몸에 맞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회차가 더 이루어지면 좋겠다’ , ‘조금 어려운 동작이 많고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안무까지 완성하고 나니 뿌듯했다’, ‘댄스를 통해 좀 더 당당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재밌었다’ 라는 다양한 소감을 남겨주었어요.
강의를 진행해준 체리보이님과 참여한 회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놀러와는 계속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릴 게요.
친구사이 놀러와 팀 / 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