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5월 |
---|
[활동스케치 #5]
놀러와 세 번째, 한강나들이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회원지원팀 내 놀러와팀의 놀러와 세 번째, 한강 나들이 하러 놀러와에 신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 번째 한강 나들이 하러 놀러와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그렸던 모습은 따뜻한 오후 햇볕이 내리쬐고,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 꽃 만발하는 그런 아름다운 노래 가사 같은 날을 꿈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봄의 끝자락, 오늘만 본다면 벌써 여름이 아닐까 싶던 날이었어요.
일찍 일어난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그래서 우리도 제법 일찍 출발해 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더랬죠.
아낌없이 주는 나무야, 같은 햇빛과 양분 아래 넌 왜 옆에 친구보다 작게 자란 것이니, 작은 것에도 감사해야 하는데 전 옆에 큼지막한 그 나무가 부러웠답니다. 저 좋자고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어요. 놀러와에 찾아와 주신 열 한분을 위해 그런 것이니까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한 번에 모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기다리는 시간이 짜증이 날 법도 했지만, 시원한 강바람과 하늘에 뜬 무지개에 덕분에 웃으며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아, 무지개야, 나무야 고마워.)
그렇게 모인 우리는 늦게 일어나 자리를 못 잡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눈빛을 받으며, 그늘막에 앉아 간단한 소개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전거 타며 강바람을 맞기도 했고, 돗자리에 누워 노래를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빠지면 섭섭할 치맥도 함께 했고요.
앉아서 쉬고 누워서 쉬고,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종로와 이태원을 벗어나 한가로이 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놀러와는 이처럼 한강도 가고 전시회, 등산, 원데이 클래스, 영화 다양한 문화 생활을 함께 즐기며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지향합니다.
이번 모임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다음 모임도 편하게 놀러와~!
친구사이 회원지원팀 내 놀러와팀 / 카노
tjrrbsla3
"그리고 나는 어느 곳에도 없었다. 토끼 같은 자식도, 불태울 젊음도 없는 나는 여전히 이방인이었다."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