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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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8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34년간 맡았던 원로 방송인 송해(宋海) 선생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당일 직업·지역·성적 지향·성별 정체성(SOGI)을 망라한 10여명의 성소수자들은 '종로 이웃 성소수자 일동' 명의로 선생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이 걸린 위치는 평소에 종로3가를 자주 들르던 선생의 이름을 딴 송해길 초입의, 종로3가역 5번 출구 앞에 설치된 선생의 동상 옆이다. 생전에 선생은 2018년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종로의 새로운 문화로 성소수자들의 퍼레이드를 언급하고, "거기에 가면 배울 것이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6월 11일에는 이 현수막 게재를 기획한 사람들 중 한 명인 권순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사회연대국장의 인터뷰가 한겨레에 실렸다. 현수막은 이 기사가 발행된 현 시점까지 같은 자리에 걸려 있고, 많은 추모객들과 언론들이 이 현수막을 보고 지나갔다.
(사진 : 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