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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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21
: 때가 왔어, 오랜 기다림을 끝내
어느 때보다 오래간 더위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 한 발 물러나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만추가 되었다. 지보이스도 갑자기 생겨난 일정들로 오랜만에(사실 올해 첫 공식 행사 참여이다) 움직이게 되었다.
평화의 강정에서 위켄즈를 함께 보다.
제주에서 진행된 <비수기 영화관: 본격 퀴어영화 상영회>의 첫 작품으로 <위켄즈>가 상영되었다. 이와 함께 GV가 진행되어 단장 오웬 본인과 지휘자 노르마가 함께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문화공간 비수기 프로젝트는 비수기 시즌 방치되는 감귤선과장 공간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https://www.facebook.com/spacebisugi
주최측에서 <위켄즈>를 상영하기로 결정한 계기로, 4년전 서울에서 진행되었던 GV에서 ‘지보이스가 아직 연대하러 가보지 못한 투쟁 현장 중 마음에 남는 곳이 어디인지?’라는 질문에 대해 한 단원이 강정마을을 답변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채 하루가 되지 않는 일정이었지만 많은 여운을 남겼고, 언젠가 지보이스가 제주에서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을 기대한다.
▲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마음은 언제보다 훈훈했다. 버려진 자동차 시트를 좌석으로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잭디와 인스타 라이브방송을 하다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잭디(Jack’d)’에서 매주 진행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 마음연결팀 만루와 함께 출연하였다. 친구사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친구사이가 어떤 단체이고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진행해주신 정글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친구사이와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
지난 라이브 방송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 #평등길1110 으로 국토종주중이신 이종걸 사무국장님과 깜짝 인터뷰 중이다.
지보이스 연습 재개
10월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보이스 연습을 재개한 것이었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위협에서 안전을 위해 미뤄왔던 연습을 위드코로나가 가시화되고 접종 완료된 단원들이 늘어나 이제는 진행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에 정규 연습을 진행하게 되었다. 다만 아직 안전에 대한 염려가 있어 기준을 접종완료자와 72시간 내 음성 판정을 받은 자로 제한하였고, 연습 중에는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더불어 다가오는 11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는 신규 단원도 받을 예정이다.
멈춘 시계바늘이 다시 움직이다.
올 해 정기 공연은 없었지만 여러 대외 행사와 연습을 진행하니 얼어붙은 시간이 다시 흘러가는 듯하다. 이제 다가올 11월에는 올해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 단원들과 고민해 어떠한 형태로든 무언가를 보여주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럼 연말 지보이스를 기대하시라!
지보이스 단장 / 오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