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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호][활동스케치 #3] 2021 청소년 인권옹호행동 공모사업 '목소리를 내자' 오리엔테이션 후기
2021-04-30 오후 1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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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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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3]

2021 청소년 인권옹호행동 공모사업 '목소리를 내자' 오리엔테이션 후기

 

 

올해로 3년째 맞고 있는 청소년 인권옹호행동 공모사업 ‘목소리를 내자’ 사업오리엔테이션이 지난 4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줌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해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각 선정팀의 담당자들이 모여 각자의 팀 소개와 올해의 활동 계획들을 발표하고 청소년 사업팀 팀원들과도 함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총 5개의 팀이 학교와 마을에서 성소수자 인권 및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예정입니다. 아래는 각 선정팀들의 짧은 소개와 활동계획들을 알려드립니다. 

 

 

 

성소수자 인권 모임 ‘무운’ : 퀴퀴한 프로젝트


성소수자 인권 모임 ‘무운’은 성미산 마을학교 내 레인보우 포스트잇 프로젝트(학교에 성소수자에 관한 여러 글들을 게시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던 세 명이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함께 해 보자’ 하며 결성을 했고 학교 동아리로 쭉 활동하다 올해(2021년) 졸업하는 회원이 생기면서 학교에서만 활동하는 것을 넘어 마을에서도 여러가지를 해보는 ‘성소수자 인권 모임 무운’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무운은 올해 ‘퀴어들이 함께하는 퀴어들을 위한 프로젝트 (퀴퀴한 프로젝트)’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준비해온 퀴어 그림책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마을에서 성소수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의를 여는 등의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성소수자모임 다채로운 : 온라인 퀴어 사진전, <시선>


청소년성소수자모임 다채로운은 2018년 4월 울산에서 ‘울산청소년성소수자모임 다채로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모임입니다.

 

‘다채로운’에서는 올해 온라인 퀴어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소수자 관련 문화 사업 및 행사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언택트‘ 문화 활동의 흐름에 맞추어 청소년 성소수자를 포함한 성소수자, 앨라이들이 성소수자 인권과 그 외 인권과 다양성을 담은 사진을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의 장을 기획하려 합니다.

 

 

 

 

Qurious : 무지개 넘어 무지개


Qurious는 학교 도서관에 성소수자 관련 도서를 신청 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사유로 희망도서 신청을 기각을 당했고, 이러한 처분에 부당함을 느낀 성소수자 청소년 넷이 모여 만든 동아리입니다.


Qurious는 올해 ‘무지개 넘어 무지개’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성소수자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퀴어 신문 발간하고 퀴어 프렌들리한 도서, 페미니즘 도서 등을 구입하여 교내 도서관에 배치하는 활동, 자긍심&앨라이 굿즈를 제작하여 퀴어 청소년이 지지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천간디학교 퀴어문화축제 기획팀 ‘무아(MuA, 무지개 핀 아침)' : 제천간디학교 퀴어문화축제


제천간디학교 퀴어문화축제 기획팀 무아는 교내 퀴어, 앨라이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대나무 숲에 ‘동성애 혐오는 아니지만 가까이 성소수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친구가 나를 좋아할 수도 있으니 신경 쓰인다.’라는 글이 올라오거나 “너 게이냐?”라는 말이 놀림거리와 개그코드로 사용되는 상황에 우리는 빈번히 노출되었고 이 밖에도 매년 치러지는 행사가 당연하다는 듯 이성애 중심적으로 기획되어 퀴어의 존재가 지워졌던 경험을 통해 교내 퀴어 혐오적 문화에 문제를 느꼈습니다. 이를 계기로 퀴어문화축제를 통해 퀴어와 앨라이를 향한 혐오와 억압의 시선을 떨쳐내고, 그로부터 안전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자는 포부를 갖고 14명의 학생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무아는 퀴어문화축제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1박 2일간 진행될 제천간디학교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전시, 영화 상영 후 소감을 나누는 시간, 고백, 고민부스 운영, 아티스트 공연 및 추모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며 타 대안학교와의 연대를 통해 대안학교 내 퀴어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후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권동아리 ‘라잇’ : 청소년, 인권에 눈뜨다

 

인권동아리 ‘라잇’은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의 인권과 페미니즘이라는 공통된 관심사와 열정을 가진 초등학교 동창 3인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잇은 동아리원 모두가 다른 학교에 다님에도 모두가 공통적으로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 및 성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에 불만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원들이 재학하는 학교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학교에서 성교육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청소년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성교육 강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올해 목소리를 내자 참여팀들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안전한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이렇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며 연대의 가치들을 실천해나가고자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2021년 진행될 목소리를 내자 선정팀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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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업팀장 /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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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