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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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구사이 대표의 편지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대표 김기환 입니다.
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2월 친구사이 정기모임은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SNS를 통해 말씀드렸다시피 취소되었으며, 제14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은 2020년 3월 정기모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 국가적 차원에서 대두됨에 따라 친구사이 회원들의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친구사이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올해로 26주년을 맞는 친구사이는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삶의 희망을 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기모임은 회칙 상 총회 다음의 의결기구이기도 하지만 친구사이 회원들이 함께 웃고 떠들며 일상을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려오는 혐오와 차별의 소식들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성소수자들에게는 이렇게 한 달에 한번 함께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절실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 시간들이 더욱 힘겨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2월 정기모임은 취소되었지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있으며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사이 일정과 관련한 추후 문의는 02-745-7942, contact@chingusai.net, 카카오채널 친구사이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든 마음이 드는 분이 있다면 성소수자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을 통해서 온라인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3월 정기모임에서 더 깊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친구사이 대표 / 김기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