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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무죄, 사랑 유죄?
2008-09-10 오전 03:22:11
한겨레21 2008년06월26일 제716호에 실린 글입니다


[인권 OTL - 숨은 인권 찾기] 성추행 무죄, 사랑 유죄?


▣ 오가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인권 OTL-숨은 인권 찾기⑧]


뻔한 질문 하나. 다음 중 법원이 ‘추행’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군부대 중대장이 사람들이 다니는 복도에서 중대원의 성기를 손등으로 때리고 양 젖꼭지를 잡아 비튼 경우

② 둘 다 군인인 동성 커플이 마침 휴가 기간이 맞아 집에서 성행위를 한 경우

설마, 하겠지만 맞다. 아니어야 할 것이 답이 돼버리는 이 시대적 추세를 따르시라. 답은 ②번이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말이다.

얼마 전 대법원은 군형법상 추행의 의미를 정리하면서 중대장이 중대원들의 성기를 때리고 젖꼭지를 잡아당긴 사건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군형법에서 말하는 추행은 ‘동성애와 같이 객관적으로 혐오감을 일으키고 선량한 성도덕에 어긋난 성적 만족 행위’에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 몇 번이나 확인해야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 등이 동성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결정 내리는 판에 한국 대법원은 동성애를 ‘객관적으로’ 혐오적이고 비도덕적인 것으로 규정한 것이다. 대법원의 결정은 성적 지향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법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더군다나 피해자가 있는 명백한 성폭력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선고했다. 앞으로는 가해자의 행위가 성적 욕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더라도 군형법으로는 아무런 처벌을 할 수 없다. 가령 남성 지휘관이 부대원들을 즐겁게 하려고 그 앞에서 한 남성 병사의 바지를 벗기고 장난을 치는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보자. 그 병사가 심한 성적 모멸감을 느꼈다 해도 군형법으로 고발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인권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한 군형법 조항 자체에 문제가 있다. 추행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는 ‘계간’(남성 간 성행위를 비하하는 말)밖에 없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도 ‘계간’은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니 추행이라는 말이 아리송해진다. 결국 쌍방이건 일방이건 성적 만족이 있는 경우만 추행이고, 그렇지 않은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는 추행이라 볼 수 없는 이상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성적 모욕감을 주는 성폭력에 면죄부를 주게 돼버린 이 조항을 이제는 바꾸지 않을 수 없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동성애와 성폭력을 다루는 데 있어 군의 특수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이다. 대법원은 군법의 특성상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같은 권리는 고려해서는 안 되고 집단의 군기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군인이라는 말에 인(人)자가 들어간 것처럼 군인도 사람이다. 사람으로서 상처 입고 분노하고 사랑한다. 서로 사랑하면 스킨십을 나누고 싶어하고, 성폭력을 당하면 괴로워한다. 이번 판결에서 이런 ‘사람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 사랑은 범죄고 성폭력은 무죄다.

인권침해가 있을 때마다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그만둘 때가 됐다. 인권에서의 문법은 ‘군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하더라도’이다. 평등권과 행복추구권 같은 기본권을 생각하며 이 논리를 펴야 할 곳이 바로 법원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런 기대를 배반했다. 정말이지 판사님들에게 묻고 싶다. 만약 당신이 병사라면, 사람들 보는 앞에서 지휘관이 성기를 툭툭 치고 젖꼭지를 잡아당길 때 “지휘관님은 아무 죄가 없습니다!”라고 외칠 수 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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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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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동자
정주행 완료. 정말 재미있는 걸요? ㅋ 업데이트 기다려지네요~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휴안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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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운
어디에 있는 향린교회에요??ㅎ

관리자
향린교회는 명동에 있는 향린교회를 말합니다.

박정오
저도 가고싶네요..^^..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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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아싸 1등! 음. 공연장에서의 뻣뻣신들린 춤에는 다 사연이 있었군요... 아아 애들 넘 예쁘겠다... ㅠㅠ

니콘
글 주제와는 좀 상관없는 댓글이 되겠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직업이라고 감히 이야기하...

Mr 황
선생님이라...... 일하랴 . .. 연습하랴 .. 킹왕짱 멋있음! ..

하덕이
형의 마지막 구절이 뇌리에 새겨지는거 같네여... ^^

여행노동자
돼지처럼 쳐먹었다..에서 풋 터지고; 정말 그 자리에 데려올 수 있었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가르침이 되고...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집안의 모범생이며 효자인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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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황
그런 상상을 많이 해왔지만... 대부분 아니던걸? -ㅁ -;; 근데 저건 확실해 +ㅁ +! 부러워;!

박재경
글이 재미나네요....

가람
아우, 계속 킥킥거렸네. ㅋㅋ 아아 그 동생친구는 꼭 옛날 내 모습ㅠㅠ 동생이랑 동생 친구 진짜 데려와 ...

손익
동생친구 귀엽다,,,,

하덕이
ㅋㅋㅋ 상상속의 즐거움 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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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노년의 멋진 게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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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아싸 일등! 어맛, 저도 커피를 타겠습니다. ㅎㅎ

터치
형 또래가 지금 고만고만하다 하시지만, 지금 후배들에게는 감사한 롤모델이 아닐까 해요. 저도 감사하...

Sander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ㅎㅎ 평소에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라 다시 한 번 생각해봤네요. 가람형, 커...

lilstar
정말 즐거운 상상인것 같은데요..^.^ 잘 읽었습니다. ^_^

차돌바우
쌍화차 타야 하는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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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맛, 제가 엄친아인데. 미모로 보나 지성으로 보나. 하긴, 그러면 뭐하나, 백수인데. ㅎㅎ 음. 그러게...

박재경
재밌게 읽었어요......

김미진
제 친구 중에도 게이가 있는데... 자신의 부모님에게 말 꺼내기가 두렵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많이 괜...

박재경
김미진님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친구사이 정모가 있답니다. 혹은 친구사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사무...

여행노동자
정말 엄마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는데-.-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진정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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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앙 가명으로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로긴을 해야는군요. ^^;; 이제야 1등 댓글! ㅎㅎ 재경형이 사무실에...

터치
뭘 몰르거나 잘못 알아도 장관이 될수있는 걸 보면 세상은 참 어려우면서도 쉬운거 같애... 우리가 열심...

Mr 황
6가지색의 무지개..... 좋은글 보고 가요 ^^

하덕이
마지막~~글 ^^ 과 6가지의 무지개색 ..정말로 보여주고 싶네여 저또한..

여행노동자
"마지막엔 꼭 CMS(자동이체) 친구사이 후원 약속을 꼭 받아야지!"에서 폭발! ㅋㅋ

<b>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b/> 연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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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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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회장님 글 참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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