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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연도별 기사
갈라의 친구사이 ‘데뷔’ 시절
2008-09-05 오전 01:06:48
웹진의 2007 릴레이 칼럼 '열려라, 글로리 홀'의 글입니다.


[열려라, 글로리 홀!] 갈라의 친구사이 ‘데뷔’ 시절           / 갈라

1998년 8월 7일 일요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름이라는 계절은 사람을 지치게도 만들지만, 묘한 흥분을 안겨다 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게이들의 인권 모임이라는 친구사이 사무실 전화번호를 거침없이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 한다.
.
.
종로 신아산빌딩 3층에 자리 잡은 친구사이 사무실.

똑똑똑… 가슴이 떨리기도 하지만, 왠지 침착해진다.
게이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나도 게이면서…. 웃기다….

상담원 : 네~
갈라 : 저기요…. (말문이 떡 하고 막힌다.)
상담원 : 어서 들어오세요. (방끗하고 웃는다.)
갈라 : 여기가 친구사이 맞나요?
상담원 : 네 맞습니다.

에어컨이 있었지만, 사무실 안은 매우 더웠다.

상담원 :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덥죠? (친절하다…)

친구사이 사무실에 혼자만 덩그러니 앉아 있는 나…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테이블 위에 낙서장이라고 적혀있는 노트가 눈에 띈다. 조심조심 한 장 한 장씩 넘겨보는 나. 도둑질하는 것처럼 가슴이 떨린다. 가슴에 와 닿는 글도 있지만, 끼가 넘치는 글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문화적 충격의 시작…. ‘컬쳐 샥’이다.

조금 있자, 상담원이 캔으로 된 포도주스를 달랑 한 개만 사가지고 들어온다. 나 혼자 먹기가 좀 그렇다.

상담원 : 일요일에는 원래 상담원이 없습니다.^^
갈라 : 그럼 오늘은…?
상담원 : 아~ 오늘은 제가 일이 있어서 일하러 사무실에 잠깐 들렀습니다. 운이 좋으시군요. 허허허.

조금 있자 세 명의 무리들이 와락 사무실로 들어온다. 영화를 보러 종로에 나왔다가 잠깐 들렀다고 한다.

시끄럽다.

끼를 떨고 있다는 것을 그땐 전혀 몰랐기 때문에 무척 당황스럽다. 나를 보고 아무 거리낌 없이 이것저것을 묻는다. 무례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들은 나보고 무례하다고 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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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겨울.
밖에는 눈이 펑펑 쏟아진다. 3명씩 조를 짜서 활동 후원금 모금함을 들고 종로 거리로 나선다. 지하의 어느 게이바에 도착한 우리조는 들어서지도 못하고 괄시를 당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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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눈물이 핑 하고 돈다.

서럽다. 분하다.
왜 이다지도 어려운 걸까. 나와 게이들이 삶이.

그날 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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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 흐른 지금…
나 자신이 많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문득 해본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과 어울리게 되고, 사고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곤 하는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은 특히나 이런 사고를 지울 수가 없었다. 나는 친구사이에서 수많은 친구들을 얻었다.

친구사이 활동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는, 용기와 인내와 격려가 밀려와도 이내 주저앉고 싶은, 그래서 포기하게 되기도 하는, 참으로 어려운 작업 이다. 변질되지 않고 변화 할 수 있는, 그런 삶이 그저 부럽고 마냥 신기하기만 한 것은 아닐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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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는 열린 사고와 진취적인 행동에서 오는 화려함을 가진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내 삶에 더할 나위없는 보탬과 기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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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종로의 밤거리는 이렇게 열어젖힌 활기로 가득 차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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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 어머~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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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회원입니다. 친구사이의 ‘맏언니’(라고 썼더니 옆에서는 ‘마담’이라고 해야 한다고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만 써도 갈라 언니에게 ‘너 커서 뭐 될래?’라며 혼난다. 젊은 언니라고 해 두자.)급으로 동생들을 다독거려주는 회원이자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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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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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동자
정주행 완료. 정말 재미있는 걸요? ㅋ 업데이트 기다려지네요~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휴안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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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운
어디에 있는 향린교회에요??ㅎ

관리자
향린교회는 명동에 있는 향린교회를 말합니다.

박정오
저도 가고싶네요..^^..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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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8

가람
아싸 1등! 음. 공연장에서의 뻣뻣신들린 춤에는 다 사연이 있었군요... 아아 애들 넘 예쁘겠다... ㅠㅠ

니콘
글 주제와는 좀 상관없는 댓글이 되겠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직업이라고 감히 이야기하...

Mr 황
선생님이라...... 일하랴 . .. 연습하랴 .. 킹왕짱 멋있음! ..

하덕이
형의 마지막 구절이 뇌리에 새겨지는거 같네여... ^^

여행노동자
돼지처럼 쳐먹었다..에서 풋 터지고; 정말 그 자리에 데려올 수 있었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가르침이 되고...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집안의 모범생이며 효자인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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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황
그런 상상을 많이 해왔지만... 대부분 아니던걸? -ㅁ -;; 근데 저건 확실해 +ㅁ +! 부러워;!

박재경
글이 재미나네요....

가람
아우, 계속 킥킥거렸네. ㅋㅋ 아아 그 동생친구는 꼭 옛날 내 모습ㅠㅠ 동생이랑 동생 친구 진짜 데려와 ...

손익
동생친구 귀엽다,,,,

하덕이
ㅋㅋㅋ 상상속의 즐거움 이라...ㅎㅎ


more comments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노년의 멋진 게이들

13
11076

가람
아싸 일등! 어맛, 저도 커피를 타겠습니다. ㅎㅎ

터치
형 또래가 지금 고만고만하다 하시지만, 지금 후배들에게는 감사한 롤모델이 아닐까 해요. 저도 감사하...

Sander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ㅎㅎ 평소에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라 다시 한 번 생각해봤네요. 가람형, 커...

lilstar
정말 즐거운 상상인것 같은데요..^.^ 잘 읽었습니다. ^_^

차돌바우
쌍화차 타야 하는거 아닌가? ^^


more comments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알고 보니 엄친아가 게이라면?

5
8196

가람
어맛, 제가 엄친아인데. 미모로 보나 지성으로 보나. 하긴, 그러면 뭐하나, 백수인데. ㅎㅎ 음. 그러게...

박재경
재밌게 읽었어요......

김미진
제 친구 중에도 게이가 있는데... 자신의 부모님에게 말 꺼내기가 두렵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많이 괜...

박재경
김미진님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친구사이 정모가 있답니다. 혹은 친구사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사무...

여행노동자
정말 엄마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는데-.-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진정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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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앙 가명으로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로긴을 해야는군요. ^^;; 이제야 1등 댓글! ㅎㅎ 재경형이 사무실에...

터치
뭘 몰르거나 잘못 알아도 장관이 될수있는 걸 보면 세상은 참 어려우면서도 쉬운거 같애... 우리가 열심...

Mr 황
6가지색의 무지개..... 좋은글 보고 가요 ^^

하덕이
마지막~~글 ^^ 과 6가지의 무지개색 ..정말로 보여주고 싶네여 저또한..

여행노동자
"마지막엔 꼭 CMS(자동이체) 친구사이 후원 약속을 꼭 받아야지!"에서 폭발! ㅋㅋ

<b>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b/> 연재를 시작합니다.

6186

순도 100%의 게이? 그게 도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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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운
참 글 좋네요.

국영
울 회장님 글 참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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