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대만에서 첫 번째 동성애자 퍼레이드가 열렸다.
이날 500여 명의 동성애자 인권 활동가들은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대만 정부를 지지하며, 다양한 옷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 평화공원에서 열린 이번 퍼레이드에서 영화 '패왕별희'의 주인공 복장의 커플들도 눈에 띄었다고 전해진다.
지난 28일에는 대만 내각이 총통부와 공동으로 '인권보장 기본법' 초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 보도되어 세간의 화제를 모은 직후에 벌어진 행사인데다, 여전히 보수적인 성 담론이 지배적인 대만 사회에서 첫 번째로 열린 퍼레이드여서 중국을 비롯한 중화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만일 인권보장 기본법이 국회에서 무난히 통과할 경우, 대만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동성애자 결혼을 인정하는 국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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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bbc.co.uk/2/hi/asia-pacific/3233905.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