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성애자 인권 옹호자들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동성(同性) 커플들의 고통을 강조하기 위해 100만달러 상당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워싱턴 소재 인권단체인 `인권캠페인'(HRC)의 자금 지원을 받은 이 캠페인은 미 전역의 신문과 잡지에 게재될 5건의 인쇄 광고로 이뤄져있다.
이들 광고는 일상적인 부부들과는 달리 게이나 레즈비언 등 동성애 커플이 사회 보장 및 상속권, 병원 문병권 등 법적, 경제적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실상을 강조 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또 결혼을 남성과 여성간 부부 관계로 정의, 미 의회에서 검토중인 미 헌법 개정안이 일부 주에서 이미 동성애 커플들에 제공하고 있는 혜택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RC의 엘리자베스 버치 이사는 "매번 대선이 있을 때마다 이 같은 문제(동성애) 가 이슈로 떠오른다"며 "이 문제는 갑자기 경제나 일자리, 이라크 문제 등 미국이 직면한 다른 이슈들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캠페인 소식에 보수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RC)는 동성애자들은 단지 그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사회적 승인을 얻기 위해 결혼에 대한 권리를 원하고 있다 며 부부관계를 해체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주장을 미국민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서는 100만달러 보다 훨씬 많은 돈이 소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