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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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도 어김없이 날씨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습니다. 날씨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몇 년 만에 최저 기온이라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지만, 기후변화를 온 몸으로 체험한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4월 친구사이는 뜨거운 행동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 모임이 많은 한 달 이었습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 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 "아이다호" 행사 및 제11회 퀴어문화축제를 위한 기획단의 첫 회의를 많은 분들의 참여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성정체성과 나이의 차이를 뛰어넘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기획단의 활동에 함께해주시고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 92조에 대해서는 다들 아시죠? 2008년 8월 군사법원은 군형법 제92조가 위헌적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했고, 6월 10일 공개변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친구사이가 참여하는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 침해 ▪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트"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는 탄원서를 모으고 관련된 내용을 홍보하기 위한 회의를 했습니다. 친구사이 4월 정기모임을 시작으로 6월 16일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월 17일에는 친구사이를 궁금해 하는 신입회원들을 위한 "신입회원 OT"가 열렸습니다. 친구사이를 소개하고 신입회원이 친구사이에 좀 더 잘 적응하고, 회원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친구사이의 역사나 하는 일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고, 친구사이에 대한 느낌들, 바람들을 나누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었습니다. 10여 명이 참여를 해주셨고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한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좀 더 자주 열어주었으면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를 넘어서기 위해, 성소수자 인권 관련한 도서들을 전국 도서관에 기증하는 "무지개 도서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제주도 지역 도서관 20여 곳에 "무지개 도서"들을 발송하였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서민적인 도서관 위주로 발송하였습니다. "무지개 도서"는 친구사이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였으며, 소설 및 인문학 관련 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선정하였습니다. 무지개 도서 보내기 캠페인에 관해서는 몇 지역에 더 발송한 후 성과와 함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대활동도 역시 활발히 벌였습니다. 법무부가 구성한 차별금지법 특별 분과 위원회 대응활동을 반차별공동행동과 함께 벌였습니다. 한편, 소모임 "토요모임"은 연극 [Human Dream]과 영화 [블라인드 스토리]를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고, 지인의 도움으로 오페라 [마농 레스크]를 무료로 관람했습니다. 다양한 문화보기를 시도하는 토요모임은 회원, 비회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친구사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토요모임 게시판을 참조하여 언제든 시간되실 때 나오실 수 있습니다.
이제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따듯하다 못해 더워진 날씨, 친구사이와 언제든 함께하시면서, 신나는 5월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