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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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날씨만큼 변화무쌍한 2011년 9월
2011년 9월의 날씨는 무더위와 초가을 사이를 오가면서 변화무쌍했습니다. 친구사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로 서울시 교육청의 학생생활자치지도자문위원회가 9월 7일 발표한 서울시학생인권조례(초안)에는 주민발의안에 있던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이 없었습니다. 이에 성소수자 단체들과 여러 개인들이 공청회와 자문위원장 면담과 의견서, 상담 사례 전달 및 게시판 글쓰기, 항의전화 걸기, 항의 팩스 보내기 등으로 집중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또한 9월 14일에는 민주당의 박은수 의원이 ‘차별금지기본법안’을 발의했는데 이 역시 성적지향이 삭제되고 성적 평등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넣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비롯한 여러 인권단체들과의 어떠한 논의도 없이 진행한 문제 많은 법안이었습니다.
이에 친구사이 는 항의 시위로 9월 19일 긴급 내 새끼 구출작전 등의 사이버 시위와 9월 27일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알리는 캠페인 “성소수자에게 인권을”을 진행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등 SNS와 게이 어플에 프로필 사진 바꾸기 및 종로 포차골목 현수막 게시 등의 활동의 캠페인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9월 27일 학생생활자치지도자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성소수자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교육청안에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포함시켰다고는 했지만 아직 서울시 교육청안이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차별금지법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이 성소수자가 배제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1인 시위와 언론 노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 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외부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9월 7일에는 여름 두달 간 진행했던 <포토보이스 프로젝트 - 10대 게이들 사진으로 말하다>워크숍의 결과물을 가지고 온라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친구사이가 참여하는 가족구성권 연구모임은 9월 23일 5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활동을 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한 5주년 기념파티 69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9월 24일,25일 친구사이는 <프로젝트 런 게이 코리아> 라는 이름으로 회원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공 던지기, 단체 줄넘기, 훌라후프 등을 통한 재미난 운동과 사회적 기업관련 강의, 비전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회원 간의 단결도 다지고 친구사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성소수자의 삶이라는 것이 이렇듯 힘든 공격을 받으면서도 결국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만들고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도 어떠한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홛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