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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9호] [친구사이 언니탐방] 친구사이 대표 박재경
2011-12-13 오전 04: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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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2월 

소식지의 새 코너 '친구사이 인물탐방'입니다. 친구사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따듯하고 친근한 뒷담화의 시간이 될 것 입니다. 늘 게시판에서 보던 사람들의 실상은 어떨까요? 이 코너에서 '품평'을 바라는 회원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적어주세요~ 익명 보장합니다만 신상의 안전은… 글쎄요. 아! 그리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상근로봇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친구사이 언니탐방] 친구사이 대표 박재경

 

 

지나 (사무차장) 

 


2011년 친구사이 정기총회에서는 친구사이 18.. 아니 열여덟 해의 역사 중 새로운 사건이 일어났다. 대표 3년 역임사례 탄생. 혹자는 장기집권이 어쩌고 하겠지만 대표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되면 부러움이나 질투보다는 연민이 먼저 든다. 이제 이 가련한 여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발사해보자.

언니의 첫인상은 '눈이 참 예쁘시네요' 랄까. (저레벨 작업멘트로 종종 쓰이는 말이지만 난 로봇이니 상관없다.) 가끔 눈을 살짝 흘기며 투덜댈 땐 심지어 귀엽기까지 하다. 자주 보는데 볼 때마다 웃긴다. 귀여워서. 문제가 있다면 선천적 외모를 가꾸는데 그닥 관심이 없다는 것. 임자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이런 자세는 게이로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워낙 기본이 잘 갖춰져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

 

 

 

 

지난 친구사이 가족모임에는 재경 언니의 여동생 분이 참여하셔서 모종의 폭로를 해주셨다. 어릴 때부터 동생들을 다 챙기고, 시간표를 매일 만들어서 '몇 분부터 몇 분까지는 공부, 그 다음은 잠시 휴식, 그 다음은 식사챙기기' 이런 식으로 분단위로 시간 계획을 세워 그 시간 안에 다 끝마쳐야 직성이 풀렸다는 얘기. 사실 학교 다니며 시간표 짜는 사람은 많지만 대개 그건 시험기간에 시간 잡아먹기용 아니면 벽장식용 이런 걸로 쓰는 게 대부분 아닌가? (설마 나만?) '역시 고소득 전문직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하고 감탄하려는데 누군가가 한마디 "그러니 여기 상근자들이 얼마나.." 크흑. (눈물 좀 닦자.) 그렇다. 그 꼼꼼함 때문에 가끔 언니는 시어머니 같을 때가 있다. "그 일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언제까지 가능해요?" 등등. 게다가 은근 집요하다. 그래서 가끔은 '결혼을 안 하니까 직장에서 시어머니를 만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니 기준에는 많이 못마땅할 텐데 많이 이해해주고 있는 거구나 싶기도 하다. 항간에는 언니가 냉정하다는 소문도 있는 것 같은데 관찰 결과 마음도 많이 약한 편이 아닌가 싶다. 아무렇지 않은 듯 또 아닌 척 하지만 정도 많고 눈물도 많고. 은근 츤데레. 그래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다.

이제 또 이 예쁜 시어머니는 2012년에도 친구사이 대표로 많은 일을 하게 될 게다. 모두 재경 언니에 대해 느끼는 점은 다르겠지만 다 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 언니 신나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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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호 2012-01-26 오전 07:27

저도 이렇게 탐방당한다면 .. 꺄아 좋을거같다 어떤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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