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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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우리는 세상의 기적! 친구사이 5월 활동기
올해 친구사이 5월은 뜨거운 달이었습니다.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IDAHO's DAY)이었고, 5월 28일은 퀴어문화축제가 개막하여 퍼레이드를 진행한 날이었습니다. 성소수자가 소리 높여 성소수자의 인권을 외치고 차별을 알리고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는 날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함성과 열정이 느껴진 몸짓으로 성소수자들은 5월을 가득 채웠습니다.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기념하기위하여 친구사이는 5월 15일 일요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TTL 공연장에서 G_Voice 거리 공연을 주최했습니다. 대학로 거리를 지나는 많은 참여자들에게 게이의 존재를 알리고 G_Voice의 멋진 노래로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영화<종로의 기적>이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G_Voice 개막 공연과 주인공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초여름 밤 영화 상영 시간 동안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웃음과 함성으로 가득한 자리였습니다.
한편 반가운 소식은 지난 20일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서명 운동이 서명수를 넘겨 서울시 교육청에 그동안 받았던 서명지를 제출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 발족식을 가져 시작한 서울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에 친구사이가 참여한지 거의 1년에 걸친 시간동안 얻어낸 값진 성과였던 만큼 그 기쁨도 컸습니다. 이후 서울시에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5월 14일 토요일에는 LGBT 가족 모임 준비를 위한 사전모임도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가족들의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이것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 성소수자임을 부정하지 않고 살 수 있기 위해 시작한 모임입니다. 이후 진행 과정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또한 28일 퀴어문화축제 부스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퀴어 타운 인 코리아> 프로젝트 팀이 만든 퀴어 타운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2달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 많은 축제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당일 맛있는 막걸리롸 안주거리를 담당했던 청사초롱 부스팀, G_Voice의 거리공연, 강강수월래팀, 플래시 몹, 5천원의 행복, 퍼레이드 차량 준비 등 다양한 활동들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6월은 이제 더 뜨거운 달이 될 것입니다. 날씨 때문이 아니라 게이 커밍아웃 다큐 <종로의 기적>이 6월 2일에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촬영을 시작하여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권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등을 거쳐 이제는 일반관객들을
만나는 기적입니다. 친구사이는 종로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에 기적을 만들려고 합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시는 분은 기적 만들기 미션에 충실한 참여자입니다. 앞으로도 성소수자가 세상의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랍니다.
6월 일정
6월 2일 (목) 영화<종로의 기적> 개봉, 서울LGBT영화제 개막
6월 4일 (토) G_Voice 두리반 작은음악회
6월 16일 (목) 운영위원회
6월 25일 (토) 신입 오리엔테이션, 정기모임.
Sander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곳으로도 흐르지 않는 내용이 오히려 저는 편견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
namypooh
ㅋ, 글 참 좋네요~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쓰려는 당신의 노력이 보이는 듯~~ 그곳에 모인 "우리"를, "...